황태자비 납치사건

황태자비 납치사건
황태자비 납치사건
독서 시기 : 18.07.25 ~18.07.27/ 476p
이미지 출처 : yes24 검색 / 황태자비 납치사건

조선의 국모였던 명성황후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이른바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죠.

이후 백 년이 지난 어느 날, 일본의 황태자비가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사실을 기반으로 한 소설이라 무척 흥미진진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소재로 한 김진명 작가님의 소설

그럼 제가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황태자비 납치사건’ 목차

  • 가부키 극장
    황태자비 납치
    기자회견
    대담한 범죄
    신문
    불길한 징조
    단서
    의문의 편지
    자살 기도
    이미지 조작
    KBS 음모
    긴급 수사 회의
    선정적인 기사
    납치 이유
    비상검문 기록
    범인의 정체
    추적
    납치사건과 소설
    탈출 기도
    특종
    현해탄의 충격
    범인의 그늘
    연병장의 아침
    바다 건너 먼 곳
    마사코의 결심
    위장
    외무성의 비밀문서
    한성공사관의 전문 네 장
    사라져버린 435호 문서
    충돌
    미궁
    정치의 논리
    일방통행
    폭도 난입
    압력
    반격
    범행의 목적
    명성황후를 불태운 이유
    사라진 문서의 행방
    사관과 의인
    다이 장군의 후손
    그날 그곳의 기록
    절호의 기회
    위기
    황태자비 살해 계획
    납치범의 실체
    유네스코와 일본 교과서
    공범
    출동
    비밀 지령
    우리의 방식
    435호를 숨기고 있는 자
    에조의 비밀 보고서
    역사의 강은 멈추지 않는다

– 출처 : yes24 – 황태자비 납치사건 – 목차


‘황태자비 납치사건’ 주요 내용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소재로 한 김진명의 소설 『황태자비 납치 사건』의 개정판으로, 기존 2권의 책으로 구성되었던 것을 한 권으로 엮었다. 작가는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서 왜 황후의 시신이 불태워질 수 밖에 없었는가 하는 의문을 해결해 줄 비밀 보고서가 있다는 전제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조선의 국모였던 명성황후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일본에 의해 잔인하게 욕보이고 불태워지고 만 것이다. 이른바 명성황후 시해사건이다. 그리고 백 년이 지난 어느 날, 일본의 황태자비가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가? 앞으로는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당대의 첨예한 현실을 문제삼아 독자들의 역사 인식을 고취시키는 데 앞장서 온 작가 김진명은 이 책에서 사실에 기반을 둔 소재와 작가적 시각으로 사실보다 더 사실 같은 리얼리티를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을 압도하는 그만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 소설을 쓰면서 일본의 비윤리성과 잔학성 못지않게 우리 한국에 대해서 말할 수 없는 자괴감과 비겁함을 느꼈다는 작가의 말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대목이다.

– 출처 : yes24 – 황태자비 납치사건 – 책소개

인상 깊었던 구절

가부키 공연 중 황태자비가 납치된다.

범인으로부터 그 어떤 연락도 없다.

경찰은 범인이 황태자비의 동창으로 위장했다는 사실 외에는 밝혀낸 것이 없다.

다나카 경시정에게 도움을 요청한 담당 경찰.

다나카 경시정은 진짜 고마코로부터 회사 동료들이 황태자비에 대해 자주 물었다고 듣게된다.

아라이, 미치코, 요시코.

세 여자는 처음에는 입을 열지않았지만,

가네히로가 자신들이 아닌 황태자비를 염모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배신감을 느끼고 가네히로에 대해 털어놓는다.

하지만 가네히로는 가상의 인물.

세 여자는 그가 작가였고,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충분히 작가의 분위기를 느껴 의심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작가라고 하기에는 너무 쉬운 단어를 모르는 경우가 있었고

만남 초기에는 말수가 없다가 나중에는 아주 유창하게 말을 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그 이야기로부터 그가 외국인이 아닐까 의심하게 되고

출입국 조사를 하여 가네히로의 정체를 밝혀낸다.

김인후, 27세, 히토츠바시대학 유학생.

이제 윤곽이 드러나는구나 했지만, 그는 며칠 전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부당하다고 생각한 순간 실행하라. 용기는 자유를 주지만 비겁은 굴종을 줄 뿐이다. / p204
황태자비는 성품이 곧게 보이는 납치범이 이런 사건을 벌인 이유가 궁금해진다.

자신을 납치했지만 보호하듯이 신경써주는 납치범.

어느날 밤 황태자비는 심한 복통이 생기고 혹시나 임신이 아닐까 걱정한다.

납치범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황태자비를 병원으로 데려가고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병원으로 데려가준 납치범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납치범, 아니 임선규로부터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외곡된 일본의 역사 교과서에 대해 듣는다. 

“선생님. 저는 역사의 복수를 하려는게 아닙니다. 우리 한국인들의 비겁함에 복수하고자 하는 겁니다. (중략) 나라의 위신이 깎이고 민족의 정기가 훼손돼도 경제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오늘날의 정치인,관리,경제인들,역사왜곡이 나와 무슨관계가 있느냐며 오로지 연예인에게만 환호하는 한심한 젊은이들. 저는 황태자비를 죽이고

저 역시 죽음으로써 그 비겁함에 참회하고자 하는 겁니다”

오래전, 과거의 일이다.

어떤이는 캐캐묵은 과거의 일로 분란을 일으켜 경제적, 외교적 손실을 안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한다.

과거의 일을 들춰낸다고 뭐가 바뀌냐는 말도 있다.

물론 과거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미래는 다르다.

과거를 제대로 알고,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그에 책임을 져야만 올바른 미래를 가질 수 있다.

그것이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분명한 의무이다.


글을 마치며…

   ‘황태자비 납치사건’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을미사변,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재조명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소설은 머리를 식히기 위해 간단하게 읽으려고 보는데 이 책은 실제 우리나라의 좋지 않은 역사를 기반으로 쓰인 소설이다 보니 오히려 사뭇 진지해 져버리게 되는 느낌이었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허구라는 살을 덧붙여 이렇게 명작을 만들어내는 작가님의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책이었다. 핵심 내용이 벗어나는 것 같으면서도 알고 보니 가장 중요한 실마리였던 전개 방식이 마치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보는 듯했다. 역사에 관심이 적은 사람이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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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황태자비 납치사건’ 이라는 책을 읽고 쓴 지극히 주관적인 소감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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