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시집’을 통해 바쁜 현대사회에서 여유를 느끼며 단어 하나하나의 감동을 느낄 수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제가 ‘헤르만 헤세 시집’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헤르만 헤세 시집’ 목차
젊은 날의 시집
고독한 사람의 음악
밤의 위한
새 시집
– 출처 : yes24 – 헤르만 헤세 시집 – 목차
‘헤르만 헤세 시집’ 주요 내용
시인 헤세, 그리고 화가 헤세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엄선된 시 139편과 수채화 34편을 수록한 시화집이다. 엄선된 각 시는 본래 《시집》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지만 시간이 지나 보완되고 게제된《젊은 날의 시집》(1902), 무상과 우수를 극복하고자 사랑을 노래한 《고독한 사람의 음악》(1916), 격동에서 원숙에 이르는 시기의 서정적 결실을 모은 시집인 《밤의 위안》(1929), 헤세 시집의 마지막 이정표를 이루는 《새 시집》(1937)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 네 권의 시집들은 헤세의 많은 시집 중에서 작품성을 간파할 수 있는 기둥이 되는 중요한 시집들이다.
– 출처 : yes24 – 헤르만 헤세 시집 – 책소개
인상 깊었던 구절
몸부림치는 바다
국토가 없는 왕
창백한 님
밝은 곡조의 서러운 가사
향긋한 소리
빈손에 입김
낙원속의 이방인
지쳐 있는 여름의 목덜미
글을 마치며…
‘헤르만 헤세 시집’은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사진의 제목을 무엇으로 지을까 하다가 시집만큼 단어 하나하나 표현의 집중을 한 작품이 없다고 생각하여 읽게 되었다. 시를 하나하나 읽어 가면서 정말 마음에 드는 표현, 구절이 많이 있었는데 전부 적기에는 너무 많아 축약하여 적어두었다. 또한 하나하나 구절의 표현 자체가 작가의 창의력이라 생각하기에 일부만 적어두었다.
특히 ‘낙원 속의 이방인’이라는 표현은 정말 마음에 와닿는 표현이었다. 사진의 특성상 피사체가 집중되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생활하며 자주 쓰지 않는 ‘이방인’이라는 표현은 정말 마음에 와닿는 표현이었다. 사진의 특성상 피사체가 집중되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생활하며 자주 쓰지 않는 ‘이방인’이라는 단어 자체가 색다르고 너무 좋게 들렸다.
사진의 제목뿐 아니라 우리말의 표현력을 늘리고자 한다면 시집을 한 번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일’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 사전적 의미가 아닌 작가의 해석이 들어간 정의를 많은 사례를 들며 이해시켜주고 있습니다.
그럼 제가 ‘왜 일하는가’를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왜 일하는가’ 목차
프롤로그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하여 / 내일 더 행복한 나를 꿈꾼다면
1장 왜 일하는가 1000년을 생각하며 집을 짓듯이 / 뉴브리튼섬에서 배운 일의 의미 / 간절한 몰입이 인생을 바꾼다 / 신이 손을 내밀어줄 때까지 / 공짜로 주어지는 행복은 없다 / 일을 통해 화를 다스린다
2장 일을 사랑하는가 마음가짐부터 바꿔라 /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하라 / 작은 일에도 크게 감동하라 / 제품을 끌어안고 싶을 만큼의 애정으로 / 제품이 우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 스스로를 태우는 사람이 되어라
3장 무엇을 꿈꾸는가 2등이 꿈인 사람은 없다 / 꼭 이루겠다고 간절히 마음먹어라 / 잠재의식에 닿는 순간 기회가 찾아온다 /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다하였는가 / 같은 속도로 달려서는 먼저 도착할 수 없다 / 돌 틈에서도 싹을 틔우는 잡초의 기세로
4장 노력을 지속하는가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꾸는 지속의 힘 / 어제보다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라 / 교세라는 10년 앞을 내다보지 않는다 / 하지 않을 뿐 못할 일은 없다 /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새로운 출발점이다 / 고난도 행운도 영원하지 않다 / 어려운 일일수록 정면으로 맞서라 / 산이 가파를수록 정상도 가깝다
5장 현재에 만족하는가 기왕 할 거라면 완벽하게 하라 / 99퍼센트도 부족하다 / 잘못된 일은 지우개로 지울 수 없다 / 사소한 것일수록 더 신중하라 / 일을 하려면 손이 베일만큼 완벽히 하라 / 생생히 그릴수록 꿈은 가까이 다가온다 / 섬세한 감각을 연마하라 / 최고가 아닌 완벽을 꿈꿔라
6장 창조적으로 일하는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라 / 오늘은 어제와 같을 수 없다 / 비전문가가 전문가보다 더 크게 성공하는 이유 / 동기가 선하고 사심이 없는가 / 생각은 밝게 계획은 꼼꼼하게 / 혁신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
에필로그 내일을 여는 인생 방정식
– 출처 : yes24 – 왜 일하는가 – 목차
‘왜 일하는가’ 주요 내용
『왜 일하는가』는 부도 직전의 중소기업에 간신히 취업해 하루하루 패잔병처럼 살던 한 젊은이가, 세계 100대 기업 중 하나가 된 첨단 전자부품 제조회사를 세워 연매출 16조 원 조직의 총수가 되기까지 60여 년의 시간 동안 마음속에 차곡차곡 담아온 일과 삶에 대한 절절한 고민과 태도를 엮은 책이다. 지난 10여 년간 직장인들 사이에서 일에 대한 관점을 전복시킨 이 책의 저자는 바로 동양의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다. “몸은 회사에 있었지만 정신은 내 것이 아니었다. 나는 마치 이번 생이 끝장난 것처럼 아무런 꿈도 꾸지 않고 시체처럼 살았다.” 사투리가 들킬까 봐 사무실에 울리는 전화 벨소리마저 두려웠던 별 볼일 없던 청년 이나모리 가즈오는 어떻게 자신의 삶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잠재력을 폭발시켜 일의 주인으로 거듭난 걸까? 그리고 무엇이 평범했던 그의 삶을 특별한 삶으로 변화시킨 걸까? 저자는 이 책에서 현재가 갑갑하고 미래가 막막한 한국의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묻는다. “당신은 어떤 일을 하는가? 왜 그 일을 하는가? 그 일을 하는 당신은 무엇이 되길 바라는가?”
– 출처 : yes24 – 왜 일하는가 – 책소개
인상 깊었던 구절
사람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일’을 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쓴다. 그런데 요즘에는 일하는 의미와 그 목적을 잃은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이 너무도 많다. / p26
일을 잘하기 위한 기술과 매뉴얼은 넘쳐날 만큼 지천에 깔려 있다. 왜 일하는지,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아도 정해진 대로만 움직이면 결과가 나오고 급여가 나오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니 왜 일하는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궁리할 필요가 없다. 눈을 뜨고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일에 쓰고 있지만, 정작 일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p26
그런데 일에 완벽히 몰두하자 신기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20대 초반의 풋내기가 하는 연구에서 잇달아 좋은 실험 결과가 나온 것이었다. 그와 동시에 나를 괴롭히던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 ‘내 인생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하는 고민과 갈등이 차츰차츰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심지어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어쩔 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다 보니 일이 힘들지 않았고, 내가 하는 일에 더 진지한 자세로 임하게 되었다. / p56
“대체 누구야! 이런 데 왁스를 흘린 사람이!” 라고 소리를 지르려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이거다!’ 머릿속에 번뜩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 p60
한여름 에어컨 앞에만 있는 사람은 상쾌함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무더위 속에서 땀 흘려 일한 사람은 잠시 몸을 기대 쉴 수 있는 나무 그늘에도 시원함을 느낀다. / p69
나는 이 경험을 통해 ‘천직’은 우연히 만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 p84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려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일의 능률도 오르고 성취감도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미리 알고 그 일을 선택해 자신의 평생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중략]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일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지시받아서 어쩔 수 없이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 한, 일하는 고통에서 영영 벗어날 수 없다. / p88~89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건, 어쩌면 손에 잡히지 않는 파랑새를 쫒아다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환상을 좇기 보다는 눈앞에 놓인 일부터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훨씬 중요하다. / p90
글을 마치며…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 우리는 생활하면서 어디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낼까? 내가 생각했던 장소는 ‘의자’였다. 사무직을 하거나 영상 편집을 하거나 대부분 앉아서 무엇인가를 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침대였다. 24시간 중 70% 이상을 의자와 침대에서 생활을 한다는 사실, 어떻게 보면 간과할 수 있지만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었다.
마찬가지로 24시간이 아니라 우리 삶에 빗대어 생각해 보자.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어떤 분야에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할까? 아마도 ‘일’을 함에 있어서 가장 시간을 많이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읽었던 자기 계발서에서의 일은 내가 하고자 하는 것,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직장을 가지는 게 좋다고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런 부분을 콕 집어서 이야기해주는 게 참신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장으로 가진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이상적인 말이지만 좋아하는 걸 찾기 위해 일을 안 하는 건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물론 여기에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 할수록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남으로부터 인정받으며 자연스럽게 금전적인 보상을 따라온다. 이런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것 또한 일처럼 느껴지는 순간 지루하고 재미 없어진다는 걸 주변에서 많이 보았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이 좀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사회생활, 취업이라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실업률은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는데 그에 대한 대책은 부족하니 내가 스스로 발전하고 살 길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이상적인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걸 직업으로 가지고 하겠는가? 일단 어떤 일이든 정말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아니 적성에 맞지 않더라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일에 몰두해보자. 그러면 어느순간 본인은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며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본인은 성취감을 느끼며 해당 일에 애정이 생기게 될 것이라는 게 본 책의 핵심 요지이다.
어떻게 보면 이런 내용 또한 이상적이라 치부할 수 있다. 진짜 일이 재미없고 성취감도 못 느끼겠는데, 회사의 부속품이 된 거 같은데 어떻게 일에 몰두하라는 건지.. 당연히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무책임하게 ‘좋아하는 일’을 해라! 라는 조언보다는 도움이 되고 현실적인 조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의 제목 ‘고백’처럼 본인의 딸을 죽인 사람이 반에 있다고 하며 복수를 실행하는 한 중학교 선생님의 내용을 다루고있습니다.
영화로 제작이 될 만큼 굉장히 몰입도가 높은 책이며, 여러 사회문제 역시 다루고있어 굉장히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제가 ‘고백’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고백’ 목차
성직자
순교자
자애자
구도자
신봉자
전도자
‘고백’ 주요 내용
‘십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작가’ ‘인간의 마음을 소름 끼치도록 해부하는 작가’라는 평단의 호평과 더불어, 발표하는 작품마다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미나토 가나에. 그의 강렬한 데뷔작 『고백』은 “내 딸을 죽인 사람은 바로 우리 반에 있습니다”라는 충격적인 고백과 함께 범인인 열세 살의 중학생들에게 믿을 수 없는 가혹한 복수를 실행하는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촉법소년 범죄, 등교거부, 왕따, 사적복수, 에이즈, 미혼모, 존속살해 등 어느 작품보다 충격적인 화두로 출간 즉시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직설적인 화법과 섬세한 심리묘사, 엄청난 몰입도와 속도감을 자랑하며 각종 미스터리 차트를 석권, 지금까지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출처 : yes24 – 고백 – 책소개
인상 깊었던 구절
“그 애, 내 눈앞에서 눈을 떴거든. 그랬는데 내가 수영장에 그앨 던져버렸어.” / p145
‘나는 와타나베가 실패한 일에 성공한 거다.’ / p174
살인이 범죄라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악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 p207
이상이 내 ‘태생’과 ‘내면에 숨은 광기’,그리고 ‘동기’ – 정확하게는 첫 번째 범죄의 ‘동기’이다. / p222
어떤가요, 와타나베 군. 이것이 진정한 복수이자, 와타나베 군의 갱생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 p267
글을 마치며…
살인은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인정될 수 없다. 살인은 명확한 범죄행위이다. ‘고백’은 한 아이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사람의 가치관, 상황을 독백의 형식으로 써 내려간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자신의 딸이 살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독백을 하는 담임 선생, 살인이 범죄이지만 악이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하며 자신만의 세계관에 빠진 한 살인마의 모습, 자신은 넘지 못할 사람에게 열등감을 느끼다 살인이라는 방법을 통해 자기만족에 빠진 광기, 이를 지켜보았던 엄마의 일기장, 마지막으로 담담하게 선택의 여지를 주며 복수를 하는 담임선생의 독백, 이 모든 전개가 한 책에서 300p 가량 되는 짧은 분량에 모두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각 챕터마다 독백을 하는 인물에게 몰입을 하며 각자의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몰입의 인과관계가 확실하며 인물의 심리묘사를 철저하게 하여 자연스럽게 내가 그 인물이 된 것처럼 그 감정을 느끼게 된다. 특히나 ‘구도자’파트에서 나오는 나오키의 심리묘사는 정말 대단했다. 내가 책을 읽고 있지만 나오키의 모습이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졌다. 강력범죄자에게 복수를 하는 걸 보면 범죄는 맞지만 이해는 되는 것처럼 나오키의 상황, 행동, 결과가 나름 이해가 되는 느낌이었다.
이 책의 처음과 마지막 챕터는 담임 선생의 독백으로 수미상관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전개 방식이 잘못하면 굉장히 식상해지기 마련이라 생각하는데, 독자들에게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가 매듭을 잘 지어준 것 같다. 담임으로써 갱생을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다 한 아이의 부모로서 복수를 하는 모습을 곱씹으며 한 번 읽기보단 두 번 읽으며 독백마다 심리 변화를 느끼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이후 백 년이 지난 어느 날, 일본의 황태자비가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사실을 기반으로 한 소설이라 무척 흥미진진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소재로 한 김진명 작가님의 소설
그럼 제가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황태자비 납치사건’ 목차
가부키 극장 황태자비 납치 기자회견 대담한 범죄 신문 불길한 징조 단서 의문의 편지 자살 기도 이미지 조작 KBS 음모 긴급 수사 회의 선정적인 기사 납치 이유 비상검문 기록 범인의 정체 추적 납치사건과 소설 탈출 기도 특종 현해탄의 충격 범인의 그늘 연병장의 아침 바다 건너 먼 곳 마사코의 결심 위장 외무성의 비밀문서 한성공사관의 전문 네 장 사라져버린 435호 문서 충돌 미궁 정치의 논리 일방통행 폭도 난입 압력 반격 범행의 목적 명성황후를 불태운 이유 사라진 문서의 행방 사관과 의인 다이 장군의 후손 그날 그곳의 기록 절호의 기회 위기 황태자비 살해 계획 납치범의 실체 유네스코와 일본 교과서 공범 출동 비밀 지령 우리의 방식 435호를 숨기고 있는 자 에조의 비밀 보고서 역사의 강은 멈추지 않는다
– 출처 : yes24 – 황태자비 납치사건 – 목차
‘황태자비 납치사건’ 주요 내용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소재로 한 김진명의 소설 『황태자비 납치 사건』의 개정판으로, 기존 2권의 책으로 구성되었던 것을 한 권으로 엮었다. 작가는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서 왜 황후의 시신이 불태워질 수 밖에 없었는가 하는 의문을 해결해 줄 비밀 보고서가 있다는 전제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조선의 국모였던 명성황후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일본에 의해 잔인하게 욕보이고 불태워지고 만 것이다. 이른바 명성황후 시해사건이다. 그리고 백 년이 지난 어느 날, 일본의 황태자비가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고,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가? 앞으로는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당대의 첨예한 현실을 문제삼아 독자들의 역사 인식을 고취시키는 데 앞장서 온 작가 김진명은 이 책에서 사실에 기반을 둔 소재와 작가적 시각으로 사실보다 더 사실 같은 리얼리티를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을 압도하는 그만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 소설을 쓰면서 일본의 비윤리성과 잔학성 못지않게 우리 한국에 대해서 말할 수 없는 자괴감과 비겁함을 느꼈다는 작가의 말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대목이다.
– 출처 : yes24 – 황태자비 납치사건 – 책소개
인상 깊었던 구절
가부키 공연 중 황태자비가 납치된다.
범인으로부터 그 어떤 연락도 없다.
경찰은 범인이 황태자비의 동창으로 위장했다는 사실 외에는 밝혀낸 것이 없다.
다나카 경시정에게 도움을 요청한 담당 경찰.
다나카 경시정은 진짜 고마코로부터 회사 동료들이 황태자비에 대해 자주 물었다고 듣게된다.
아라이, 미치코, 요시코.
세 여자는 처음에는 입을 열지않았지만,
가네히로가 자신들이 아닌 황태자비를 염모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배신감을 느끼고 가네히로에 대해 털어놓는다.
하지만 가네히로는 가상의 인물.
세 여자는 그가 작가였고,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충분히 작가의 분위기를 느껴 의심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작가라고 하기에는 너무 쉬운 단어를 모르는 경우가 있었고
만남 초기에는 말수가 없다가 나중에는 아주 유창하게 말을 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그 이야기로부터 그가 외국인이 아닐까 의심하게 되고
출입국 조사를 하여 가네히로의 정체를 밝혀낸다.
김인후, 27세, 히토츠바시대학 유학생.
이제 윤곽이 드러나는구나 했지만, 그는 며칠 전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부당하다고 생각한 순간 실행하라. 용기는 자유를 주지만 비겁은 굴종을 줄 뿐이다. / p204
황태자비는 성품이 곧게 보이는 납치범이 이런 사건을 벌인 이유가 궁금해진다.
자신을 납치했지만 보호하듯이 신경써주는 납치범.
어느날 밤 황태자비는 심한 복통이 생기고 혹시나 임신이 아닐까 걱정한다.
납치범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황태자비를 병원으로 데려가고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병원으로 데려가준 납치범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납치범, 아니 임선규로부터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외곡된 일본의 역사 교과서에 대해 듣는다.
“선생님. 저는 역사의 복수를 하려는게 아닙니다. 우리 한국인들의 비겁함에 복수하고자 하는 겁니다. (중략) 나라의 위신이 깎이고 민족의 정기가 훼손돼도 경제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오늘날의 정치인,관리,경제인들,역사왜곡이 나와 무슨관계가 있느냐며 오로지 연예인에게만 환호하는 한심한 젊은이들. 저는 황태자비를 죽이고
저 역시 죽음으로써 그 비겁함에 참회하고자 하는 겁니다”
오래전, 과거의 일이다.
어떤이는 캐캐묵은 과거의 일로 분란을 일으켜 경제적, 외교적 손실을 안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한다.
과거의 일을 들춰낸다고 뭐가 바뀌냐는 말도 있다.
물론 과거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미래는 다르다.
과거를 제대로 알고,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그에 책임을 져야만 올바른 미래를 가질 수 있다.
그것이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분명한 의무이다.
글을 마치며…
‘황태자비 납치사건’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을미사변, 명성황후 시해 사건을 재조명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소설은 머리를 식히기 위해 간단하게 읽으려고 보는데 이 책은 실제 우리나라의 좋지 않은 역사를 기반으로 쓰인 소설이다 보니 오히려 사뭇 진지해 져버리게 되는 느낌이었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허구라는 살을 덧붙여 이렇게 명작을 만들어내는 작가님의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책이었다. 핵심 내용이 벗어나는 것 같으면서도 알고 보니 가장 중요한 실마리였던 전개 방식이 마치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보는 듯했다. 역사에 관심이 적은 사람이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일 것 같다.
여러분은 지금 하고계신 일을 ‘왜’하고 계시나요? 왜 대학에 진학해야 하며, 왜 돈을 벌어야하죠?
보통 사람들을 남들이 하니까 ‘왜’라고 질문 던지기보단 ‘무엇을’, ‘어떻게’ 수행할지 더 집중합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면 일의 수행 능력은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 입니다.
그럼 제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를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목차
Introduction _ 지금 ‘왜?’라고 물어라 모든 것은 ‘왜?’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Prologue _ 지식이 많으면 올바른 의사결정이 가능한가? ‘왜?’라고 묻지 않는 세상
Theme 1. 태초에 당근과 채찍이 있었다 _ 사람을 움직이는 법은 두 가지다, 조종 그리고 영감 조종 1. 가격_ 중독을 유발하는 조종 전략 조종 2. 프로모션_ 선의가 아닌 의도된 함정 조종 3. 두려움_ 설득을 위해 사용하는 바나나 권총 조종 4. 열망_ 손쉽게 목적지에 도달시켜준다는 거짓말 조종 5. 집단 압박_ 나만 뒤처져선 안 된다는 불안에 호소 조종 6. 트렌드 혹은 혁신_ 포장을 달리한 낡은 것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는가 조종으로 거래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충성하게 만들 수는 없다 효과만 있으면 다 용서되는 것인가
Theme 2. 마음을 움직이고 성취를 만들어내는 일의 작동원리 _ 골든서클을 찾아라 모든 것은 ‘왜?’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존재의 근원을 관통하는 철학이라는 토대 오늘만 배불리 먹으면 되는 쥐처럼 살 것인가
Theme 3. 결정하고 행동하고 열망하게 하는 생명의 작동원리 _ 가슴이 시키는 일은 논리가 지배할 수 없다 소속과 결속, 직감은 뇌의 어디에서 만들어지는가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Theme 4. 왜 이 일을 하는가, 우리가 세워야 할 모든 것의 바탕 _ 명료함, 원칙, 일관성 ‘왜’의 명료함 _ 당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어떻게’의 원칙 _ 어떤 기준에 따라 행동할 것인가 ‘무엇을’의 일관성 _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 올바른 순서 _ ‘왜’를 모르면 ‘어떻게’도 알 수 없다 마음의 동행 _ 비즈니스는 마치 데이트와 같다
Theme 5. 진정한 신뢰는 어디에서 탄생하는가 _ 감사와 의심을 넘어 성공하는 무리들의 특징_우리는 여전히 석기시대 원시인이다 대성당 _ 역사에 길이 남을 멋진 작품을 만드는 사람의 차이 포기의 유혹 _ 혁신은 막다른 골목에서 일어난다 신뢰의 바탕 _ 보이지 않는 그물망으로 조직은 지탱된다
Theme 6. 호기심, 유행을 넘어서 열광을 이끌어내는 이들의 특징 _ 티핑포인트 넘어서기 비싼 돈을 들이는 대신, 자연의 확산법칙을 활용하라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싶다면 믿고 의지할 무언가가 되라
Theme 7. 에너지는 흥분시키지만 카리스마는 영감을 준다 _ ‘왜’로 시작하여 ‘어떻게’로 나아가라 내가 선택한 길 _ 그 길이 비록 우연이라 해도 좋다 3차원 골든서클 _ 영감의 자원을 증폭시키는 조직의 힘 드리머와 빌더 _ 꿈이 있다면 계획이 필요하다 근근이 해나갈 것인가, 무언가를 바꿔나갈 것인가 신념을 함께할 수 있다면 위대함은 전염된다
Theme 8. ‘왜 일하는가’ 하는 믿음이 성공과 사람을 불러 모은다 _ 신념의 메가폰이 말하는 법 분명하게 말하라, 그러면 분명하게 이해해줄 것이다 가슴을 울리는 커뮤니케이션은 듣기에서 출발한다 셀러리 테스트 _ 위화감이 느껴지는 일은 하지 마라 셀러리가 많아질수록 신뢰는 더 돈독해진다
Theme 9. 눈앞의 성취가 아니라 이상적인 목표를 두라 _ ‘왜’가 흐릿해질 때 성공하는 것 VS 성공을 느끼는 것 스쿨버스 테스트 _ 성취 후에는 균열 지점을 경계하라 측정할 수 있어야 실행할 수 있다 승계가 잘 이루어져야 ‘왜’가 존속할 수 있다 ‘왜’가 떠나면 남는 것은 ‘무엇을’뿐이다
Theme 10. 성장과정, 관심사, 열광하는 것, 본능이 끌리는 것에서 출발하라 _ ‘왜’는 어디로부터 만들어지는가 ‘왜’가 내다보는 게 아니라 되돌아보는 데서 나온다 그때의 나는 처절한 실패자였다 스스로에게 영감을 부여하는 일을 하도록 영감을 주라
Epilogue _ 자신의 ‘왜’를 따르라,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당신을 따를 것이다 새로운 경쟁
– 출처 : yes24 –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 목차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주요 내용
마이크로소프트, MARS, SAP, 인텔, 미 의회 등 ‘왜’의 가치를 믿는 다양한 기업과 정부기관, 기업가들의 워크숍에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자주 강의를 하고 있는 저자 사이먼 사이넥. 그가 세상과 일터, 자기 삶을 적극적으로 리드하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우리를 춤추게 하는 근원의 힘, 자신만의 ‘왜?’를 찾아가는 소중한 경험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일은 하지 않을 것인가, 어디에 가담하고 어디에는 가담하지 않을 것인가, 당장에 돈이 되는 일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어떻게 구별해낼 것인가, 사람들을 향해 내 제품이나 서비스를 무어라고 소개할 것인가, 어떤 거래처를 택하고 어떤 고객들을 환대할 것인가? 등 일과 관련되어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끊임없이 내려야 하는 모든 의사결정에 가장 명료하고 분명한 기준이 되어줄 사고와 행동과 판단의 기준인 골든서클(Golden circle)이 무엇인지 전한다.
또한 저자가 고안한 개념인 셀러리 테스트(Celery test)를 통해 지금 하고 있는 일 혹은 앞으로 선택하게 될지 모를 일들을 어떤 기준으로 선별해야 할지 설명하며, 스쿨버스 테스트(Schoolbus test)를 통해 현재 몸담거나 이끌고 있는 조직이 과연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해줄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 출처 : yes24 –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 책 소개
인상 깊었던 구절
나는 지금 ‘왜’ 이 일을 하는가? 우리가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그래서 어딘가가 텅 빈 채 살아온 바로 그 질문을 지금 던져야 할 때다.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보다 더 중요한 우리를 가슴 뛰게 하고, 나와 우리가 많은 이들이 영감을 품게 하는 바로 그 핵심 질문이기 때문이다. 나를 움직이고 우리를 움직이고 세상을 움직이고자 하는 그대에게 이 책을 바친다! / p1
기업이든 거기 몸담은 개인이든,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해 망설임 없이 분명하게 설명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퍼뜩 떠오르는 손쉬운 답은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 하지만 그것은 목적이 아니다. 결과일 뿐이다. ‘왜?’라는 질문이 원하는 것은 이유, 목적, 신념 같은 것이다. / p64~p65
사람들은 당신이 ‘무엇을’ 하는지를 보고 구매하지 않는다. ‘왜’ 하는지를 알고 구매한다. / p70
기업의 리더가 자사 제품 혹은 서비스 이면의 존재 이유를 명료하게 설명하지 못한다고 하자. 그런 리더라면 어떻게 자기 직원들이 아침마다 회사로 출근해야 할 이유를 찾기를 바랄 수 있을까? / p104
진정성이 성공의 필요조건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거둔 성공을 지속시키고 싶을 때는 꼭 필요한 조건이다. / p109
많은 돈을 지불하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토해내라고 하는 경우 성공은 거의 보장할 수 없다. 그러나 뜻이 비슷한 사람들을 모아 함께 좇아야 할 대의명분을 부여하면 협동심과 동료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 p143
아무리 경험이 많고 숙련된 곡예사라 해도, 발아래 그물망을 치지 않고 새로운 공중그네 도약 기술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다. 묘기의 난도가 높을수록 그물은 더욱 필요하다. <중략> 공동체든 조직이든 구성원들은 리더가 자신들을 위해 그물망을 쳐놓았을 거라고 신뢰해야 한다. 실재하는 그물이든 정서적 그물이든 자신을 지탱해준다는 느낌이 들 때, 조직 구성원은 궁극적으로 전체의 이익을 위해 가외의 노력을 경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p149
다른 사람과 경쟁할 때는 아무도 도와주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기 자신과 경쟁할 때는 모든 사람이 도와주고 싶어 한다. / p293
글을 마치며…
다들 애플이라는 기업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애플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애플에 근무한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하다. 물론 대기업에 다닌다는 마음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또 다른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뭔가가 있을 것이다. 그게 무엇일까? 바로 애플이라는 기업에 대한 충성심이다.
애플은 다른 기업들처럼 성능, 가격, 디자인과 같은 ‘무엇을(what)’에 집중하지 않았다. 그들은 ‘왜(why)’에 집중했다. 그들의 야망은 하늘을 찔렀고 사람들이 ‘노래를 휴대하고 다닐 수는 없을까?’하고 생각하여 나온 게 아이팟과 아이튠즈이다. 아이팟과 아이튠즈가 나오면서 광고를 할 때 그들은 절대 ‘이 제품은 디자인이 좋습니다. 가격이 쌉니다. 성능이 좋습니다.’라는 둥의 광고를 하지 않았다. 단지 ‘이젠 집에서 나와 음악을 즐기세요!’ 이런 식으로 ‘왜(why)’에 초점을 두고 광고를 했을 뿐이다. 당시에 mp3가 아이팟이 최초는 아니었다. 사실 가격도 싸고 성능이 더 좋은 타사의 제품이 있었다. 하지만 그 기업은 광고를 ‘무엇을(what)’에 초점을 두고 하였다. 결과는 두말하면 입 아프다.
만약 애플이 ‘무엇을(what)’에 초점을 두고 광고를 했으면 단기간 동안 수익이 있을 수는 있었다. 그 당시에는 제품이 좋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왜(why)’에 초점을 두면 소비자와 신뢰를 쌓을 수 있고 신뢰가 쌓일수록 기업에 대한 충성심은 높아져 가는 것이다. 아이폰은 일주일만 지나면 더 싸게 살 수 있는데 왜 출시일 새벽부터 추위에 줄 서가면서 웃돈까지 줘가면서 사려고 하는 것인가? 그만큼 애플에 대한 애정, 신뢰가 두텁기 때문이다.
지금은 시대가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시대에 맞춰가기 위해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왜(why)’보다는 ‘어떻게(how)’와 ‘무엇을(what)’에 집중하기 바쁘다. 왜냐하면 지금 하는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생각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가 그렇다. 몇 십 년 만에 경제는 눈에 띄게 성장했고 ‘왜’에 집중하다간 뒤처지기 마련이었다. 그렇다 보니 목표의식은 사라지고 수동적인 상태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고등학생 때 어떤 대학을 갈지 목표를 정하고 공부하고 수능을 치고 합격을 하거나 재수를 한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게 있다. 대학을 꼭 가야만 하는가? 너무 ‘어떻게(how)’에 집중하다 보니 본질적인 ‘왜(why)’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린 것은 아닌가?
살아가면서 목적의식이 없다는 것은 목적지를 모르는 버스에 타는 것과 같다. 그런 버스에 타면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타는 내내 불안하고 스트레스만 쌓일 뿐이다. 하지만 자신의 목적지를 안다면 목적지에 가는 버스를 탈 것이고 잘 가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목적의식 없이 살아간다면 인생은 돈 버는 기계와 다름없이 생기 없고 지루하기만 할 것이다. 그렇게 어떻게 해야 이런 삶을 피할 수 있을까? 그 방향을 제시해주는 이정표가 바로 이 책이다. 꿈에 대한 자기 계발서가 하고자 하는 말은 결국 이 책에서 하는 말과 같은 것 같다. 꿈을 가져라. 열정적인 사람이 되라. 누가 말 못하겠는가. 하지만 이 책은 보다 본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책을 읽어가면서 자연과 소통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고 순수함, 따뜻한 분위기로 내용을 전개해가는 방식이 매력적이었던 책이었습니다.
그럼 제가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목차
Little Tree 내 이름은 작은 나무 11
The Way 자연의 이치 21
Shadows on a Cabin Wall 할아버지와 조지 워싱턴 32
Fox and Hounds 붉은여우 슬리크 45
“I Kin ye, Bonnie Bee” “당신을 사랑해, 보니 비” 64
To Know the Past 과거를 알아두어라 79
Pine Billy 파인빌리 92
The Secret Place 나만의 비밀 장소 108
Grandpa’s Trade 할아버지의 직업 121
Trading with a Christian 기독교인과 거래하다 141
At the Crossroads Store 사거리 가게에서 163
A Dangerous Adventure 위험한 고비 178
The Farm in the Clearing 어느 빈 터에 걸었던 꿈들 204
A Night on the Mountain 산꼭대기에서의 하룻밤 220
Willow John 윌로 존 246
Church-going 교회 다니기 269
Mr. Wine 와인 씨 284
Down from the Mountain 산을 내려가다 299
The Dog Star 늑대별 322
Home Again 집으로 돌아오다 351
The Passing Song 죽음의 노래 361
– 출처 : yes2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목차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주요 내용
이 책은 저자 포리스트 카터의 자전적인 소설로, 이야기는 주인공인 ‘작은나무’가 홀어머니의 죽음으로 조부모와 함께 살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체로키족인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산 속 오두막에 살면서 ‘작은나무’는 산사람으로, 또 인디언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자연의 이치로 세상을 보고 판단하는 지혜를 배워간다.
‘작은나무’는 조부모로부터 감사를 바라지 않고 사랑과 선물을 주는 것, ‘영혼의 마음’, 다른 사람을 진실로 이해하는 것 등의 체로키 인디언의 생활철학을 익혀간다. 또 백인 문명에 짓밟혀가면서도 영혼의 풍요로움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던 인디언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영혼을 지켜갔는지도 배운다.
다른 한편으로는 자연의 이치를 벗어나 탐욕과 위선으로 점철된 현대 사회에 대한 고발도 보여준다. ‘작은나무’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산 아래 마을에서의 일들, 예컨대, 입에 발린 말로 사람들을 속이면서 자기 욕심 챙기기에만 급급한 정치인들, 진정한 영혼의 구원보다는 종교를 자신들의 이기적인 목적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삼는 종교인들과 신도들, 가난한 한 소작농의 빗나간 자존심 등이 생생하게 현대 사회의 허구성을 드러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 현대 문명의 허구성은 백인들이 ‘작은나무’의 조부모를 찾아와 그들이 인디언이라는 이유로, 또 자신들과는 다른 철학으로 아이를 기른다는 이유로 ‘작은나무’를 강제로 고아원으로 보내고, ‘더 좋은 교육’과 ‘더 나은 환경’을 주는 대목에서 절정에 이른다. 결국 ‘작은나무’는 부모가 백인처럼 결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차피 지옥에 떨어질 사생아”로 취급하는 백인 문명의 잔혹성과 위선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조부모가 죽고 난 뒤에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인디언 연방을 찾아 헤매는 어린 방랑자가 된다.
– 출처 : yes2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줄거리
인상 깊었던 구절
언뜻 생각으로는 우리가 산을 짓밟으면서 앞으로 나갈 것 같았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산이 손을 벌려 온몸으로 감싸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p16
“꿀벌인 티비들만 자기들이 쓸 것보다 더 많은 꿀을 저장해두지… 그러니 곰한테도 뺏기고 너구리한테도 뺏기고… 우리 체로키한테 뺏기기도 하지. 그놈들은 언제나 자기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쌓아두고 싶어 하는 사람들하고 똑같아. 뒤룩뒤룩 살찐 사람들 말이야. 그런 사람들은 그러고도 또 남의 걸 빼앗아오고 싶어 하지. 그러니 전쟁이 일어나고, 그러고 나면 또 길고 긴 협상이 시작되지.” / p28
개든 사람이든 간에 자기가 아무 데도 쓸모없다고 느끼는 건 대단히 좋지 않다는 게 할아버지의 설명이셨다. / p46
이번 일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다른 사람을 속이려 하면 도리어 자기 자신이 곤란에 빠지게 된다는 걸 깨달았을 거라고 하시면서, 사실 그랬다. / p62
“말 많은 그 빌어먹을 놈의 자식들이 이렇게 모든 걸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린단 말이야. 앞으로 너는 누가 다른 사람 헐뜯는 말을 하면 그 말을 가지고 판단하면 안 된다. 그런 건 아무 쓰잘데기 없는 거니까. 그것보다 말투를 잘 들어봐. 그러면 그놈이 비열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을 테니.” / p146
할아버지는, 남에게 무언가를 그냥 주기보다는 그것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게 훨씬 좋은 일이다. 받는 사람이 제 힘으로 만드는 법을 배우면 앞으로는 필요할 때마다 만들면 되지만, 뭔가를 주기만 하고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으면 그 사람은 평생 동안 남이 주는 것을 받기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 사람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자신의 인격이 없어지고 자신의 인격을 도둑질 당하는 셈이 되지 않겠는가, 이런 식으로 하면 그 사람에게 친절한 것이 도리어 불친절한 것이 되고 만다고 하셨다. / p279
나비는 죽어가고 있었다. 나비 스스로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그놈이 보통 인간들보다 더 현명하다고 말씀하셨다. 나비는 다가오는 죽음을 놓고 안달하지 않았다. 나비는 자신이 할 바를 다했으니 이제 죽는 것 만이 자신의 유일한 목적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옥수숫대 위에 앉아 태양의 마지막 온기를 쬐면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 p301
할아버지는 여전히 그냥 그대로 서 계셨다. 저녁노을 속에서 그 모습은 점점 작아져갔다. 어깨를 떨군 할아버지는 몹시 늙어 보였다. / p321
“자신이 여전히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떠올랐다. / p370
글을 마치며…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좋은 소식보단 나쁜 소식으로 도배되어 있다. 젠더 갈등, 사선 사고 등등… 나는 독서를 하는 순간에는 책에 몰입하고, 사색하는 과정에서 여유를 느끼기에 독서에서 매력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 힘든 현실을 잠시 잊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 좋은 책이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마다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이 주인공은 정말 행복했고 앞으로도 행복할 것이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중간중간 자연을 표현하는 부분도 많이 인상 깊었고 할아버지를 통해 체로키인의 철학을 독자에게 은은하게 전달하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자연과 소통하는 주인공 ‘작은 나무’로부터 순수한 모습과 함께 책의 따뜻한 분위기가 내 영혼을 감싸는 듯했다.
살아가는게 정말 힘들고 지칠 때 내 영혼을 위로해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번아웃이 올 때 이 책을 읽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창립자이지만, 회사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다시 합류하여 재도약까지 드라마틱한 그의 인생을 본 책에 집필하고 있습니다.
공식 석상에서 깔끔한 재킷, 슈트 대신 터틀넥에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는 개성 강한 사람. 스티브 잡스
그럼 제가 ‘스티브 잡스 이야기’를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당신은 겉보기에만 노력하고 있을 뿐’ 목차
프롤로그-자신의 약점과 결점을 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Part 1 호기심 많은 소년에서 컴퓨터 마니아로
1장. 내게 딱 맞는 동네로 이사 왔어 열 살의 스티브, 엔지니어 아저씨들과 놀다 – 전자 제품은 차원이 달라 낳아준 부모만 부모가 아니야 – 총명했지만 산만했어 재미없는 학교, 공부 재미를 가르쳐준 선생님 – 테디 힐 선생님 말은 잘 들어
2장 롤러코스터를 탄 사춘기 산만했던 중학교 생활 – 마음을 잡기 위해 학교를 옮겼어 컴퓨터와 사귀다 – 두둑한 배짱이 내 재산인걸 동업자 스티브 워즈니악과의 만남 – 예측불허 기질이 슬슬 나오기 시작해 내가 평생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 히피 문화가 좋아 보여
3장 스무 살, 컴퓨터에 인생을 걸다 하고 싶은 일을 너무 빨리 찾아 버렸어 – 깜짝 놀랄 만한 물건을 만들 거야 명상을 배우고 동양철학에 심취하다 – 나를 증명하고 싶어 인도 여행을 통해 배운 것 – 이제 뭔가 잡힐 듯해 대학 졸업장 대신 창업을 선택하다 – 워즈와 함께라면 위즈, 나랑 사업을 해보지 않을래? – 우리는 서로를 믿고 있어
Part 2 컴퓨터 마니아, 사업…가가 되다
4장. 사업이라는 전쟁터에 뛰어든 두 명의 컴퓨터 마니아 사과 농장에서 얻은 ‘애플’이라는 상호 – 최초의 애플, 애플Ⅰ이 탄생하고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다 – 최고의 광고맨을 찾아야 해 – 이제 투자자를 찾을 차례야 애플의 기업 공개를 통해 젊은 억만장자가 되다 – 사용자를 먼저 생각해야 해 – 마음속의 전쟁들
5장 컴퓨터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꿈 회사는 엄청나게 커졌으나 훌륭한 CEO가 되지 못하다 – 펩시의 CEO 존 스컬리를 끌어들이고 골리앗 IBM과 싸우는 다윗 – 우리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일하는 거야 – 빌 게이츠에게 프레젠테이션을 – 경쟁은 언제나 흥미진진한 것 자기가 만든 회사 애플에서 쫓겨나다 – 떠날거야, 마음을 비웠어
6장 회사를 잃었다고 꿈조차 잃을 순 없다 넥스트라는 작은 왕국을 건설하다 – 컴퓨터와 교육을 하나로 – 완벽한 나만의 왕국을 만들겠어 컴퓨터를 넘어 컴퓨터 그래픽에 눈뜨다 – 컴퓨터 그래픽의 드림팀을 내 것으로 픽사라는 컴퓨터 그래픽 회사를 인수하다 – 픽사는 뭘 하는 회사인 거야 – 컴퓨터 애니메이션도 가능성이 있겠어 새로운 도전 속에 여러 가지 실패를 겪다 – 가장이 되니까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
Part 3 컴퓨터를 넘어 영화와 음악 산업의 아이콘이 되다
7장. 또 한 번의 승부 디즈니와의 만남을 통해 영화 산업에 눈 뜨다 – 아쉽다고 굽히고 들어가진 않겠어 [토이 스토리]에 모든 것을 걸다 – 제작 중단이라니, 말도 안 돼 픽사의 기업 공개로 다시 한 번 억만장자의 자리에 오르다 – 토이 스토리 성공으로 깨달은 것 좌절 속에 ‘넥스트’가 다시 일어나다 – 애플이 내게 다시 손을 내밀다니
8장. 애플로 다시 돌아오다 10년 동안 애플은 달라질 대로 달라지고 – 한 배를 탄 운명이란 것을 기억해 – 때론 내 살을 떼어내는 결단이 필요하지 아이맥을 개발하다 – 창조하는 사업가를 꿈꾼 것뿐이야 – 애플의 두 번째 도약을 이뤄냈어 MP3 시장에 주목하다 – 좋아, 이번엔 음악이야
9장, 음악의 혁명을 주도하다 아이팟을 출시하고 아이튠스라는 뮤직 스토어를 출범시키다 – 목표가 설정되면 돌파하면 그만이지 – 나만의 경쟁력이 제품의 경쟁력이야 – 내 스타일대로 만든 아이폰 눈부신 성공과 함께 주어진 또 한 번의 고통 – 죽음은 삶을 돌아보게 해 컴퓨터, 영화, 음악 세 가지 산업의 아이콘이 되다 – 가장 힘들었을 때 가장 큰 교훈을 얻었어 – 오늘의 애플을 만든 건 대담성과 끈기야
에필로그-상상력은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 상상력이 있는 곳에 성공도 있답니다
스티브 잡스가 걸어온 길 부록 : 스티브 잡스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연설문 ‘인생의 세 가지 전환점’
출처 : yes24 – 스티브 잡스 이야기 – 목차
‘스티브 잡스 이야기’ 주요 내용
‘이 시대 최고의 아이콘’, ‘차가운 전자 기기에 따뜻한 인간의 영혼을 불어넣는 사람’이라고 불리는 스티븐 잡스. 최고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의 예측불허한 인생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미국 컴퓨터 산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애플사의 시작과 고난, 자신이 창립한 회사에서 쫓겨나고, 그리고 재도약까지 드라마틱한 그의 인생 역정이 펼쳐진다. 순간순간 스티브의 탁월한 선택과 호기심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청소년들은 21세기 글로벌 아이콘이 되기 위해 어떤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고난과 역경은 어떻게 해쳐나가야 하는지를 알게 될것이다.
이 책은 컴퓨터 영화 음악 산업의 아이콘이 된 스티브 잡스의 예측불허 인생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생생하게 풀어냈다. 미국 컴퓨터 산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애플사의 시작과 고난, 그리고 재도약까지… 순간순간 스티브의 탁월한 선택과 호기심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청소년들에게 21세기 글로벌 아이콘이 되기 위해 어떤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하며, 고난과 역경은 어떻게 해쳐나가야 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출처 : yes24 – 스티브 잡스 이야기 – 책소개
인상 깊었던 구절
“그때는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사건이었습니다. 애플에서 나오면서 성공에 대한 중압감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가벼움으로 대체할 수 없었죠. 그 시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창조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애플에서 쫓겨난 경험은 매우 쓴 약이었지만 어떤 면에서 환자였던 제게는 정말로 필요한 약이었죠.” / p153
스티브는 항상 가능한 한 큰 꿈을 주었다. 세상에 놀랄 만한 것을 선보이고 싶다는 것이 스티브가 가지고 있던 일관된 열망이었다. 그는 작은 성공을 원하지 않았다. 그는 항상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싶어 했고,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뒤흔들 만한 대단한 것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 p212
스티브는 연봉 1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애플에 복귀했다. / p223
‘저는 스물셋이란 나이에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물넷에는 억만장자가 되었죠. 하지만 스물다섯이 되었을 때는 그런 것들이 전혀 중요하지 않더군요. 저는 돈을 위해서 일한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 / p230
아무도 죽음을 원하지 않습니다. 천국에 가고 싶다는 사람들조차 그곳에 가기 위해 죽기는 싫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도달하게 돼 있는 종착지입니다. 누구도 죽음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어쩌면 죽음은 삶이 고안해낸 가장 훌륭한 발명품일지도 모릅니다. 죽음은 삶을 변화시킵니다. 죽음은 새로운 세대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여러분들도 낡은 세대가 되어서 새로운 세대에서 그 자리를 물려줘야 할 겁니다. 너무 극적으로 들렸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사실입니다. p267
여러분들의 삶(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 도그마, 즉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얽매이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가 여러분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방해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과 직감을 따르는 용기를 가지란 것입니다. 이미 마음과 직감은 여러분이 진짜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 것들은 모두 부차적인 것입니다. p268
열일 곱 살 때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만약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틀림없이 성공할 것이다.” 이 글에 감명을 받은 저는 33년 동안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제게 말하곤 했습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내가 하려고 했던 일을 할 것인가’ 라고 말이죠. 그리고 ‘아니오’라는 대답이 여러 날 계속되면 변화가 필요한 때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p298
글을 마치며…
우리 같은 보통 사람 중 골동품의 가치를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골동품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아보고 망설임 없이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다. 골동품을 유능한 사람들에 표현하자면 스티브 잡스는 그 골동품을 사들이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유능한 인재와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을 결합시켜 자기만의 상품을 개발하는데 묘안을 창의적으로 발상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유능한 인재를 단번에 알아차렸으며 항상 실패에 두려워하지 않았다. 나쁘게 말하면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것은 막무가내로 얻어내려고 했고 좋게 말하면 그는 추진력이 대단했다. 예를 들어보자면 목표를 통해 가는 길에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가 있다고 치자. 사람들은 실패, 패배, 좌절이라는 것들에 겁을 먹고 횡단보도를 건너기를 꺼려 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 일단 결심하면 어떻게든 그 목표에 도달하고자 하는 그의 무모함, 도전정신은 그를 패배시키기도 하고 좌절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끊임없이 도전했고 이전의 좌절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를 경험 삼아 애플에 엄청난 성장을 기여했다. 이는 리더로서 가져야 할 덕목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안도감을 얻는다. 하지만 사실 가장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태가 반복 되고 무료한 일상이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갑자기 위기가 찾아오면 당황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이런 무료한 일상을 매우 싫어했다. 그래서 그는 양부모님의 반대에 불구하고 입학한 대학에서도 6개월 만에 자퇴한 후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들으며 근 1년 6개월 동안을 생활했다. 대학에 어렵게 들어갔는데 6개월 만에 자퇴를 결심하는 것은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남들이 보기엔 무모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도전한 것이다.
이런 비슷한 사례를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바로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는 책의 저자 또한 사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자퇴를 했다. 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엄청난 도전이다. 이와 같은 추진력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똘똘 뭉친 사람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래서 청춘에 많이 실패를 경험해봐야 하니 무엇이든 해보라고 하는 것 같다.
리더가 가져야 할 덕목을 이 책에 나온 스티브 잡스의 일대기를 보며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정말 이 책은 가볍게 읽히면서도 묵직하게 교훈을 주는 좋은 책이다. 술술 읽혀서 하루만에 통독해버렸다. 특히 죽음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데 ‘당장 내일 죽는다고 하면 당신은 지금 하는 일을 후회하지 않습니까?’라는 생각을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라는 책을 읽고 느낀 적이 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어서 좋았고 그의 리더십을 본받으며 안타까운 죽음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
개인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감각중 하나가 그 시절 당시의 ‘향기’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을 여기 저기 다니다 보니 많은 장소, 명소에 대해 방문했던 시간이나 장소는 어렴풋이 기억나지만 당시 느꼈던 향기, 향수 만큼은 오래 기억나는 것 같습니다.
‘사람에게서 나는 향기’로 ‘세계 최고의 향수’를 만들겠다는 주인공의 광기를 정말 세세하게 묘사를 잘 해두어서 클라이막스로 갈수록 저조차도 그 광기에 사로잡히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럼 제가 ‘향수’를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향수’ 주요 내용
주인공 ‘장 바티스트 그루 누이’는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극히 예민한 후각을 가지고 한 시장의 생성 대가리 사이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된다. 그는 신체적으로 왜소하고 별 볼일 없었지만 후각으로 밤에 불빛 없이 길을 다닐 수 있으며 냄새가 나는 것이면 머릿속으로 다 그리며 평생 그 냄새를 기억하는 매우 천재적인 능력을 지녔다. 하지만 그는 정작 사람에게서 기본적으로 나야 하는 냄새가 전혀 없었고 이를 괴이하게 느낀 그 주변 사람들은 그를 기피하고 심지어는 죽이려고까지 한다. 하지만 그는 번데기처럼 매번 살았고 성장하다 우연히 파리의 도시 속에서 한 여인의 향기에 매료되어 그녀를 따라가다 그녀를 살해하기까지 이른다. 그녀의 향기는 지금껏 맡아본 적 없는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오묘하면서 최고의 향기였다. 하지만 그녀의 향기를 다시는 맡을 수 없다는 사실에 그는 크게 절망했다. 그와 동시에 그는 그녀의 향기와 같은 ‘사람 냄새’에 대해 소유욕을 느끼기 시작했다. 향수 제조법을 배우던 중 그는 자신에게는 전혀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큰 혼란에 빠지게 되고 더욱 궁극의 향수 제조에 욕망을 느끼게 된다. 이를 위해 향수를 제조하는 기술이 뛰어난 ‘그라스’라는 도시에서 스물다섯 번에 걸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그는 살인을 통해 그녀들의 향기를 잠시 ‘소유’할 수는 있었지만 결국은 소멸할 것이며 이에 대해 낙담한다. 이후 그는 붙잡혀 사형에 처해질 위기까지 가지만 그가 지금껏 배워온 제조기술과 스물다섯 명의 여인을 제물로 하여 만든 향수를 뿌려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매료해버린다. 그와 동시에 이건 ‘자신이 쓴 가면’에 불과하며 결국 자기 자신이 가진 것은 병안에 든 궁극의 향수뿐이라는 것을 느끼며 자신이 태어난 프랑스 오를레앙에 도착해 사람들 사이에서 가지고 있는 향수를 다 뿌려버리고 향수에 이성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그를 소유하고 싶다는 본능만이 머릿속에 존재하게 되어 그를 먹어치워버리고 만다.
인상 깊었던 구절
향수병을 잡고 있는 손에서 아주 부드러운 향내가 퍼졌다. 손을 코로 가져가 냄새를 맡아 본 그는 기분이 우울해졌다. 몇 초간 걸음을 멈춘 그는 다시 냄새를 맡아보았다. 이 향수가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하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향수가 얼마나 잘 <만들어진> 것인지 아는 사람도 없다. 사람들은 단지 그 효과에 굴복할 뿐이니까. 그렇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자신들을 매혹시키는 것이 향수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이 향수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사람은 그것을 만들어 낸 나 자신뿐이다. 그런데도 나는 그 향수의 마법에 걸리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 아닌가. 이 향수는 내게는 아무 의미도 없다. / p375
그루 누이가 납골당에서 일어나 그들 사이에 끼어들었을 때 처음에는 그걸 알아차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마치 원래부터 그들과 같은 패거리였던 것처럼 그는 눈에 띄지 않고 볼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이 점이 나중에 그들로 하여금 그가 유령이나 천사, 혹은 초자연적인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게 만든 이유였다. 왜냐하면 그들은 보통 낯선 자의 접근에 지극히 예민한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치 땅속에서 솟아나기라도 한 것처럼 갑자기 푸른 옷을 입은 작은 남자가 작은 병을 손에 들고 거기에 서 있었던 것이다. 그가 병 마개를 열었다. 누군가 거기에 서서 병 마개를 여는 것,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는 첫 순간이었다. 그 남자는 작은 병의 내용물을 이리저리 흩뿌리기 시작했고, 그러자 갑자기 환한 불길에 휩싸인 것처럼 아름다움이 퍼져 나갔다. 한순간 그들은 외경심과 놀라움으로 주춤거렸다. 그러나 그 순간 벌써 그들은 뒷걸음질이 아니라 그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외경심이 갈망으로, 놀라움이 감격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들은 이 인간 천사에게 이끌리는 것을 느꼈다. 막을 수 없고, 또 막고 싶지도 않은 힘찬 물결이었다. 이미 그 의지는 물결에 의해 허물어졌고 오히려 그를 향해 가까이, 더 가까이 가고자 할 뿐이었다. 그의 주위로 이삼십 명의 원이 만들어졌다. 그 원이 점점 좁아지고 있었다. 곧 원이 더 이상 좁혀질 자리가 없었다. 사람들은 서로를 밀치고 떠밀면서 가운데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모드를 한가운데로 가까이 다가가고자 애를 썼다. 그러자 순식간에 저지선이 무너지면서 원이 허물어져 버렸다. 천사에게로 몰려간 사람들이 그를 덮쳐 바닥에 쓰러뜨렸다. 다들 그를 만지고 싶어, 그의 일부분이라도 갖고 싶어 안달이었다. 작은 깃털 하나, 날개 한 조각, 그 놀라운 불꽃을 두고 치열한 다툼이 벌어졌다. 옷이 찢어졌고 머리카락과 피부가 떨어져 나갔으며 몸뚱어리가 물어뜯겼다. 사람들은 손톱과 발톱을 세우고 그의 육체에 달려들었다. 마치 하이에나들 같았다. 그러나 인간의 육체는 아주 질겨서 쉽게 듣어지지가 않았다. 아마 말이었다고 해도 힘이 들었을 것이다. 곧 여기저기서 단검이 번쩍이더니 그의 몸을 찔러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도끼와 칼을 이용해 둔탁한 소리를 내며 관절과 뼈를 토막내 버렸다. 천사의 몸뚱이는 삽시간에 서른 조각으로 잘렸다. 그걸 한 조각씩 움켜쥔 사람들이 황홀한 쾌감을 느끼며 뒤로 물러나 먹기 시작했다. 반 시간쯤 지나자 장 바티스트 그루 누이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 p377~378
글을 마치며…
초반부 그가 후각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음을 글로 표현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작가가 문장 하나하나 노력을 기하여 이 책을 저술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직접 그 향기를 맡으면서 마치 그 형상을 기억하려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몰입감이 있게 글을 써 내려간다.
주인공인 ‘장 바티스트 그루 누이’는 우연히 여인의 향기를 맡고 끝없는 황홀함에 이끌려 의도치 않은 살인을 저지르는데 여기서 그는 그 향기를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 보면 태어나자마자 죽을뻔했던 그가 끈질기게 살아가려는 목적이 그 ‘향기’때문이라 생각할 정도로 매혹적이었기 때문에 그는 그 향기를 소유하기까지 끈질기게 살아간다. 그가 향기를 추출하기 위해 향수 제조사로서의 그의 능력을 발휘하는 부분 또한 이 책을 읽는 재미중 하나이다. 그는 정말 후각에 있어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일반 사람들이 맡지 못하는 냄새를 맡는 것은 기본이고 그 냄새를 세세하게 분석할 수 있었으며 평생 그 향기를 머릿속에 기억하여 언제든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렇게 천재적인 그가 스물다섯 명의 여인을 살인하면서 결국 죽기까지의 과정을 보면서 자칫 황당 무계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소재에 치밀한 작가의 문장력이 더해져 엄청난 명작을 탄생시켰다. 이 책을 읽고 나서의 여운은 내가 첫 추리소설 입문이자 아직까지고 추리소설 중 가장 충격적이며 내가 생각하는 1위의 책인 ‘악의’만큼이나 오래갈 것 같다. 그가 저지른 살인이나 향수 제조를 배우는 행위 모두 어떻게 보면 그가 궁극의 향을 찾고자 하는 본능적이면서도 가장 원초적인 행동이 아니었나 싶다. 배운 게 없어서 가장 순수하면서 어떻게 보면 가장 악랄하며 잔인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가 현대 시대에 태어나 이와 같은 천재성을 발휘했으면 어떤 전개가 펼쳐졌을까 하는 상상을 하는 것 또한 사색에 잠기기에 충분히 좋은 소재인 듯하다. 이 책은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일류 호텔에서 사건이 발생한 후, 호텔을 드나드는 각양각색의 인간들과 그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보면서 누가 범인일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들고, 긴장감을 유지하게 되는 책입니다. 한 번 읽으면 멈출수 없게 만드는 추리 소설…
그럼 제가 ‘매스커레이드 호텔’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매스커레이드 호텔’ 주요 내용
도쿄에서 6일 혹은 8일 간격으로 세 건의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현장에는 수수께끼 같은 숫자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연쇄살인 관련 일이라 판단하고 ‘닛타 고스케’경위를 프런트 데스크에 위장시켜 호텔 안에서 모든 일을 보고하도록 지시한다. 이에 닛타 경위는 일류 호텔의 호텔리어 야마기시 나오미에게 철저한 교육을 받게 되는데.. 하지만 수사에 난항을 겪으면서 낫타는 호텔리어 나오미 씨가 은근히 사건에 대해 캐묻자 조금씩 같이 범인을 색출해간다. 앞선 근거들로 인해 살인 장소는 매스커레이드 호텔이라는 것이 유일한 단서지만 하나하나 트릭을 색출해가며 사건을 추리해가는 낫타와 그 옆에서 은근히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나오미 씨. 범인은 누구이며 왜 이렇게 장소를 알려주는 단서를 남긴 것일까?
인상 깊었던 구절
‘우리는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그러면서도 그 가면 밑의 맨얼굴이라는 허상을 추구하는지도 모른다. 존재하지 않는 동일범, 존재하지 않는 스토커를 추적하는 형사와 호텔리어의 이야기는 좀 더 넓게 보자면 그런 우리의 자화상일 것이다.’
“저 부인은 흰 장갑을 끼고 있었죠, 양손에.” “네, 나도 봤어요. 그게 어떻다는 건가요?” “내 경험으로는 시각장애인은 장갑을 거의 끼지 않아요. 그들에게는 청각과 마찬가지로 각도 귀중한 정보거든요. 손에 닿는 감촉을 방해하는 장갑은 거치적거릴 뿐이죠. 게다가 시각장애인은 자칫 잘못해서 젖은 곳에 손이 닿는 상황을 늘 염두에 두게 마련이에요. 혹시 장갑이 축축해지면 잘 마르지도 않고 아무래도 찝찝하잖아요.” 형사의 설명에 나오미는 연거푸 눈만 깜빡였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하고 그녀는 말을 이었다. “저 손님에게는 뭔가 사정이 있는지도 모르죠. 손에 흉터가 있다거나 멍 든 걸 가리기 위해서 라든가.” “물론 그럴 가능성도 있어요. 이상하다고 결론을 내린 건 아니에요. 맘에 좀 걸렸다는 정도지요. 형사는 일단 의심하는 게 일이라서.” / p106
“그다음 사건이 일어난 건 10월 10일입니다. 장소는 센주신바시 근처의 빌딩 건설 현장. 살해된 사람은 중년 여성으로, 옷 속에서 숫자가 적힌 종이가 발견되었죠. 정확히 말하면 손으로 적은 게 아니라 잡지와 신문에서 오려낸 것으로 보이는 활자를 일일이 붙였어요. 그 숫자가 여기 셋째 줄과 넷째 줄입니다.” 닛타의 손끝이 조금 아래로 이동했다. 45.648055 149.850829 여기서 닛타는 얼굴을 들고 씩 웃었다. “어때요,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겠어요?” / p150
글을 마치며…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는 어떤 사건에 초점을 맞추도록 독자들을 유인하다가 결국 아니었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하며 그 사람을 용의선상에서 제거하도록 유도한다. 이건 작가가 유도하는 트릭임을 깨닫게 되는 부분은 마지막 범인이 밝혀지는 부분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특성상 마지막 20페이지 분량 정도에 범인이 나오고 그 추리과정, 범인이 사용한 트릭이 가가 형사나 범인의 독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트릭을 풀어주는 부분을 읽을 때는 언제나 소름이 돋는다. 가볍게 집어 들었던 책이지만 결코 가볍게 놓을 수 없는 책인 게 히가시노 게이고씨의 특징인 것 같다. 믿고 보는 추리소설이다. ‘붉은 손가락’, ‘악의’, ‘졸업’, ‘내가 그를 죽였다’, ‘잠자는 숲’ 등의 가가 교이치로 형사, ‘용의사 X의 헌신’을 비롯한 ‘갈릴레오 시리즈’의 유가와 마나부 교수 외에 이번 ‘매스커레이드 호텔’에서 새롭게 닛타 고스케 형사가 등장했는데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다.
직장 생활이 힘든 이유가 ‘일’이 힘들기보다 ‘사람’때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간관계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관계에 있어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지만 한편으론 만족감,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SNS가 있죠.
SNS는 관계 형성에 있어 진입장벽을 매우 낮춰주었고 자연스럽게 가벼운 관계는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SNS에서 진실되지 않은 관계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 진실된 사람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왜 찾아야 하는지
‘관계의 힘’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관계의 힘’ 목차
프롤로그_세상에서 가장 작은 포옹
1부 어떤 장례식 이상한 노인 줄을 잡다 조이사의 수수께끼
2부 종이배를 띄우다 첫 번째 친구 관계 지향적 인간 엘리베이터 두 번째 친구 청산가리와 돈가방 다시, 만남 낯선 배웅 세 번째 친구 인생의 의미 네 번째 친구
3부 배신 담장을 넘다 동행 선택 1년 후
에필로그_마지막 친구
‘관계의 힘’ 주요 내용
인간관계의 힘
주인공 신 과장은 원더랜드라는 장난감 회사의 회장이 죽고 난 뒤 두 아들의 권력 다툼에 휘말리게 된다. 그리고 그 권력의 키를 가진 조 이사라는 회장 고향 친구를 설득해 주식 위임장을 받기 위한 과정에서 사람 관계에 대해 그 중요성을 알아가게 된다. 관리가 아닌 관계 맺기에 서툴기만 했던 그가 보이지 않게 스며든 ‘관계’에서 진짜 행복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독자가 인간관계에 대한 방법론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해주는 내용
인상 깊었던 구절
자네 등 위에는 보이지 않는 끈들이 이어져 있네. 그 끈들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 인생의 전부라네… 정말 그게 전부야” “무슨 거창한 끈이기에 인생의 전부라 단일하시는 겁니까?” “관계”
“관계란 자신이 한 만큼 돌아오는 것이네. 먼저 관심을 가져주고, 다가가고, 공감하고, 칭찬하고, 웃으면 인간으로서는 성공할 수 있네.”
“상대방과 잘 지내려면 상대방이 돼봐야 해”
“관심, 먼저 다가가기, 공감, 진실한 칭찬, 웃음”
자네 등 위에는 보이지 않는 끈들이 이어져 있네. 그 끈들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 인생의 전부라네… 정말 그게 전부야” “무슨 거창한 끈이기에 인생의 전부라 단일하시는 겁니까?” “관계”
“자네 주위에 있는 부자들을 떠올려보게. 자네는 그 사람들을 부러워한 적이 있나?” “왜 부럽지 않겠습니까?” 조 이사가 예상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질문을 다시 하지. 자네는 부자들의 인생을 부러워한 적이 있나?“
똥을 밟으면 신발을 씻으면 그만이야
“자네는 혼자가 아니네”
글을 마치며…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취하면서 그 안에 인간관계에 대한 교훈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소설의 형식을 취했기 때문에 글이 쉽게 읽히지만, 책이 주는 교훈은 오래 여운이 남는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인간관계를 위해 뭐 뻔한 이야기나 들어있겠지. 착하게 살라느니.. 남을 먼저 생각하라느니.. 등등 말이야. 어디 한 번 읽어볼까?” 이런 생각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내가 인간관계에 서투르다는 점도 한몫한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그런 뻔한 이야기를 억지로 교훈을 위한 작위적인 내용이 아니라, 실제 직장 생활에서 생길만한 에피소드를 소설의 형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부여한다는 점이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저자를 상징하는 ‘조 이사’라는 인물과 독자 입장에서의 ‘신’의 모습을 통해 소설의 형식을 취하면서 몰입도를 높여 술술 읽히게 했다. 주인공인 ‘신’은 물질주의적인 모습으로 비치다가 ‘조 이사’라는 인물을 통해 점차 관계에 대해 중요성을 느끼고 바뀌게 되는데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며 행복은 돈과 같은 물질적인 재화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관계’를 통해 얻는 것이다’를 깨닫게 되며 독자 또한 비슷한 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해주는 관계의 중요성과 관계를 위해 취해야 하는 행동 5가지는 크게 공감 갔다. 특히 ‘먼저 다가가기’와 ‘남을 상상하는 능력을 키워라’는 참신하게 내 뇌리를 스쳤다. 행동 5가지는 다음과 같다.
‘관심, 먼저 다가가기, 공감, 진실한 칭찬, 웃음’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소수의 사람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건 충분히 가능하다. 얇고 넓은 인맥보단 좁고 깊은 인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