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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
    독서 시기 : 17.11.19/ 248p
    이미지 출처 : yes24 검색 /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

    죽음, 멀게만 느껴지지만 언젠간 받아들여야 할 사실
    책의 제목이 조금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제목만큼이나 여운이 짙은 책입니다.

    사람은 언젠가 죽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일 당장 죽는다고 하면, 덤덤하게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인생의 선배들이 알려준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마주한 짧은 삶과 죽음의 이야기…

    그럼 제가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를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당신은 겉보기에만 노력하고 있을 뿐’ 목차

    • 프롤로그_지금이 어려우면 마지막부터 시작하세요

    • 1장 긍정할 때 삶은 더 아름다워져요
      1. 내 인생과 친해지세요
      2. 지는 꽃도 아름다워라
      3. 해피엔딩을 원한다면 ‘불편한 진실’도
      마주 보세요
      4. ‘지나간 삶’보다 ‘남은 삶’을 놓치지 마세요
      5. 세상의 모든 것을 긍정하세요, 죽음조차도

    • 2장 감정에 휘둘리지 마세요
      1. 미안해요 회진법
      2. 서로에게 서로가 스승이 되어야 합니다
      3. ‘병든 삶’이 ‘병든 죽음’을 만들어요
      4. ‘죽이는 의사’로 살아가는 그 이유
      5. 어쩔 수 없다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세요

    • 3장 때로는 지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1. 혼자 가는 길, 함께해요
      2. 눈부신 마지막을 지금 준비하세요
      3. 죽음보다 힘든 삶을 견뎌야 하는 그들
      4.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여행 다니면서
      5.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이제는 멈추세요

    • 4장 웃으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1. 살리는 의사, 죽이는 의사
      2. 모르핀,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3. 행복 배달꾼 ‘양 회장과 그 일당들’
      4. 그대 걱정 말고 울어요
      5.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주세요

    • 5장 이제는 그만 내려 놓으세요
      1. 서둘러요, 내일이 완벽하게 보장된 사람은 없으니까
      2. 여기서부터는 ‘혼자 가야 해’
      3. 인생이라는 가방에 채워야 할 것들
      4. 우리에게 ‘죽음과 죽어감’이란 무엇일까?
      5. 인생의 마지막 상자를 쌓는 법, 메멘토 모리

      에필로그_마지막이 인생의 정답을 알려줍니다
      부록_호스피스 의사 김여환이 추천하는 웰다잉 10계명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 주요 내용

      800여 명의 환자에게 임종 선언을 해오면서도 여전히 죽음에 대해 담담해질 수 없다고 김여환 의사이자 저자가 말한다.
    저자가 대구의료원 평온관에서 근무하며 삶의 마지막 문턱에서 ‘죽음’이 아닌 ‘삶’에 대해 배우며 삶과 죽음데 대한 스토리를 이 책에 담아두었다.

     

    인상 깊었던 구절

    “죽음을 배우면 죽음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삶이 달라진다. 자신의 마지막을 정면으로 응시하면 들쭉날쭉하던 삶에 일관성이 생기고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그렇게 나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자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당신과 나누고 싶다.”
    당신이 당장 내일 죽는다면 무슨 기분이겠는가? 말기 암 환자들은 항상 이런 두려움을 가지고 고군분투한다.
    큰 병에 걸려 곧 죽을 사람들은 처음엔 그 사실을 부정했다가 ‘왜 나한테 이런 일이?’라고 분노를 표출하며 이후 곧 죽는다는 사실에 우울해지며 결국 죽음을 수용하는 단계에 이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말기 암 환자들은 1단계인 부정 부분에서 이런저런 병원을 다니며 항암치료를 하다가 남은 생을 고통과 함께 보내다가 쓸쓸히 임종한다.
    “애들은 어떡하죠?”
    나는 투병 중인 윤하 씨에게 그렇게 물었었다.
    “어떡하긴요. 할 수 없죠.”
    그녀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윤하 씨의 말처럼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는, 어쩔 수 없는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그녀는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워야 했을까.
    오늘 윤하 씨는 앙상하게 뼈가 드러난 하얀 손으로 일곱 살 맏아이의 손을 꼭 부여잡고 잠이 들었다. 심장이 멈추고 온기가 사라졌다. 그녀의 얼굴에는 아직도 눈물자국이 남아 있었다.
    “삶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했던 나는 호스피스 생활을 하면서 달라졌다. 여유가 생겼고 넉넉해졌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기 위해 발버둥치지 않았고,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시키지 않았다.”
    벚꽃이 모두 질 무렵, 연숙 씨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앙상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난 아내를 보며 그녀의 남편이 말했다.
    “아름답게 지는 꽃은 없어도 깨끗하게 지는 꽃은 있네요.”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몽땅 빠지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이 어떻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호스피스를 ‘죽음에 관한 동화’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통증에 몸부림치던 암 환자가 호스피스에 와서 통증을 조절하고 삶을 잘 정리한 뒤 편안하게 죽었다’라는 이야기에서 사람들은 ‘죽었다’는 말만 기억한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기억해야 하는 것은 죽기 직전까지 그가 어떻게 살았고 얼마나 행복했는지가 아닐까.
    모든 죽음은 슬프다. 비록 슬픔 속에서 떠나더라도 우리는 죽음 직전까지 행복해야 한다. 생명을 연장시키고 죽음을 중지시키려는 열망 때문에 마지막 여행을 즐기지 못한다면 슬픔은 불행으로 변질되어 남은 삶에 시커먼 먹구름을 드리울지도 모른다.
    나는 호스피스 의사로서 당부하고 싶다. 언젠가 당신에게 그때가 오면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모르핀을 거절하지 말고 받아들이라고. 나는 신이 우리가 아프지 않게 죽어가기를, 그리하여 죽음의 맨얼굴을 응시하기를 바랐을 거라고 감히 생각한다.

    글을 마치며…

       ‘죽음’
      나에게는 먼 미래, 눈에 보이지 않는 까마득한 먼 미래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하지만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라는 책을 읽고 죽음에 대한 인식은 크게 바뀌었다. 사건 사고가 많은 요즘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교통사고도 본인이 원해서 당하는 게 아니지 않는가? 실제로 죽음을 직면했을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욱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다.

      정말 마지막에 직면했을 때 죽음을 수용하고 편안해지기 위해선 ‘현재의 나’에게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일을 하다 번아웃이 오면 쇼핑이나 운동, 독서 등 각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나는 다음과 같이 나에게 질문한다.

    ‘내일 지구에 큰 운석이 떨어져서 지구가 멸망하면, 내가 죽는다면 난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

    그렇다. 정말 뜬금없고 현실적이지 않은 생각이다. 질문을 되새기며 혼자서 피식하고 웃기도 하며, 진짜 뭐 해야 하지? 라고 사뭇 진지해져 버린다. 요즘에는 ‘운석이 떨어지는 순간을 찍어 멋지게 액자를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현재 상황을 수용하고 내 행복을 내가 찾아야 하니까.
    이런 사색에 잠기고 난 후면 정말 사소한 배려나 상황에도 기분이 금방 좋아져 버리게 된다.

    물론, 현대사회에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이른바 욜로족처럼 버는 만큼 다 쓰라는 의미가 아니다.
    너무 자신을 구속하기보단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며, 사소한 것에도 행복해하며 살아갔으면 한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지나 온 시간을 돌아보며 회한에 잠기기보다는 행복에 잠기는 사람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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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


    이상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 이라는 책을 읽고 쓴 지극히 주관적인 소감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
    독서 시기 : 17.06.10 ~17.07.14/ 352p
    이미지 출처 : yes24 검색 /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

    혹시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노력만 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본 책은 허망한 위로나 격려가 아닌 인생의 꿈, 사랑, 인간관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책의 저자인 리샹룽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나가는 책에 전개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쉽게, 하지만 진실되게 읽혀졌습니다.

    제목만 보더라도 저자가 어떠한 말을 하고싶은지 눈치 채실겁니다.

    그럼 제가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 목차

    • PART 1
      꿈과 노력: 겉으로 보기에만 노력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1-01 그것은 겉으로 보기에만 노력한 것이었을 뿐
      1-02 친구들 무리와 어울린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은 젊음의 낭비일 뿐
      1-03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투자
      1-04 가장 좋은 휴식법
      1-05 우수함으로는 부족하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여야 한다
      1-06 세상에는 분명 당신이 바라는 삶을 살고 있는 누군가가 있기 마련
      1-07 시간만 낭비한 우회란 없다
      1-08 파괴적인 관계라면 끊거나 최소한 멀리 하라
      1-09 동료, 가장 익숙한 낯선 사람
      1-10 “난 그냥 네가 싫어!”
      1-11 새해 소망이 새해만의 소망으로 끝나는 이유
      1-12 차가운 도시일수록 진심의 온기가 필요하다
      1-13 돈을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돈을 버는 것이다
      1-14 계속 달려 나갈 수 있다면 원망은 훌훌 털고 나아가라
      1-15 생존이 있고 나서야 꿈도 있다
      1-16 베이징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모두에게
      1-17 24세, 생일에게
      1-18 그들이 말하는 ‘소용’이란 ‘돈이 되냐’는 의미일 뿐

    • PART 2
      사랑과 헌신: 후회가 없다면 된 것이다

      2-01 나의 단짝친구
      2-02 스쳐간 인연조차 하늘의 안배이다
      2-03 당신이 사랑을 계속 믿도록 해줄 이야기
      2-04 ‘총총 가버린 그해’, 해야 할 노력을 다했고 후회가 없다면 된 것이다
      2-05 평등한 영혼의 교류가 없으면 감정도 깃들 수 없다
      2-06 대면 이별
      2-07 연애할 수 있다면 되도록 맞선은 보지 마라
      2-08 선택지의 감소를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장거리 연애도 문제되지 않는다
      2-09 너무 깊이 사랑하는 사람과는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다
      2-10 받는 데만 익숙해지면 투정도 늘어난다
      2-11 진실한 사랑은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관계
      2-12 용감무쌍한 인생은 변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 PART 3
      가족애와 우정: 다음번 이별은 진지하게

      3-01 지금의 이별은 더 나은 만남을 위한 것
      3-02 다음번 이별은 진지하게
      3-03 진실한 사랑은 베푼 것을 증명하려고 하지 않는다
      3-04 이기적인 사람과는 우정이 성립할 수 없다
      3-05 끝없는 막말을 견뎌줄 친구는 어디에도 없다
      3-06 가장 좋은 결과는 이렇게 우리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
      3-07 부족한 여건도 자신이 풀어가야 할 과제
      3-08 클럽에서 밤을 불태우고 남는 것
      3-09 미련한 돼지 세 마리
      3-10 가까운 사람의 감정일수록 소홀히 하기 쉽다
      3-11 전 다 자랐으니 이제 손을 놓으셔도 되요, 부모님
      3-12 선량한 사람에게는 최악의 운이 오지 않는다
      3-13 얽매이지 마라, 공부의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 PART 4
      독서: 내 삶을 고달프게 한 책들

      4-01 독서는 삶을 풍요롭게 하지만, 돈을 벌게 해주지는 않는다
      4-02 내 삶을 고달프게 한 책들
      4-03 《자유로우며 고결한 돼지》
      4-04 《언브로큰》을 읽고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 주요 내용

      불확실한 미래에 남들 다 가는 대학교에 진학하여, 본인은 원하지 않지만 부모님이나 주변의 권유에 의해서 억지로 무엇인가를 하는 모습을 예로 들어주며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글을 이어간다.  이때 영양가 없는 위로나 조언이 아니라 차가운 현실을 알려주며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특히 인상깊었던 구절을 인용하자면
    ‘생존이 있고 나서야 꿈도 있다.’ 라는 날카롭지만 따뜻한 조언을 많은 에피소드, 이야기를 통해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본인의 삶이 아닌 남의 삶을 대신 살아주는 사람들과 삶의 방향성, 목표가 없는, 보여주기 식으로 노력하는 척하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충고와 진심 어린 조언을 본인의 일대기와 주변 여러 사람들의 일례를 통해 독자가 스스로 방향성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자기 계발서.

     

    인상 깊었던 구절

    저는 사관학교 4학년 졸업 직전 영어 스피치 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하고 이게 내 길이다 생각하고 설득에 설득을 거듭한 끝에 사관학교를 자퇴했습니다.

    글을 마치며…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은 대학생 때 읽고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해준 책이며, 삶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해준 첫 번째 자기 계발서였다.핵심적으로 본 책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이다. 사실, 어떻게 보면 정말 이상적인 말이기도 하다. 

    여기서 핵심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를 아느냐이다. 이는 여러 경험을 직접 해보고 찾아가는 수밖에 없다. 재미있어 보여서 시도한 일도 직접 해보면 막상 힘들고 지치는 일인 경우가 많다. 젊은 시절엔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해볼 수 있지만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새로운 시도에 대해 책임져야 할 리스크가 더욱 커지게 된다. 더더욱 가정이 있다면 말이다.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이다 보니 별로 와닿지 않을 독자들을 위해 저자는 부모님의 사업을 물려받는 자식, 귀농을 위해 꿈을 포기하는 청년, 돈만 목적인 소모적인 알바만 하는 청소년 등을 실례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독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나는 다른 방식으로 해석해 보았다. 취직을 하거나, 창업을 하거나 결국 성인이 되고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은 ‘내가 잘 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지에 대한 고민도 많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잘 하는 것만큼 베스트도 없지만, 현대사회는 냉혹하다. 당장 회사 면접만 보더라도 엄청난 스펙의 사람들이 많고 내가 아무리 좋아한다는 걸 어필한다고 해도 회사에서 이를 짧은 면접 시간에 알아보기란 쉽지 않다. 그럼 결국 창업인가? 이쪽 길도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우리는 본인이 무엇을 잘 하는지, 즉 어디에 재능이 있는지 알아가는 시간도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요즘엔 SNS가 너무 발달하여 남들과 비교하며 급해지고 빨리 성공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삶을 살다 보면 남의 시선에 나를 맞추는 경우가 생기고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기 때문에 많이 불편할 것이다. 시간은 신경 쓰지 말자.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만 한다면 괜찮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나의 모습’이 아니라 ‘나의 모습을 좋아해 주는 사람’에 초점을 두고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고 노력한다면 어느 순간 뒤돌아 볼 때 주변이 좋은 사람, 좋은 순간들로 가득 차지 않을까?

    ‘돈’을 목표로 직업을 가지기보다는 ‘꿈’을 목표로 직업을 가지려고 노력해 보자.
    본인이 좋아하는 일일수록 ‘꿈’에 다가가기 더욱 쉬울것이며, ‘꿈’에 가까워질수록 ‘돈’뿐 아니라 ‘명예’까지 저절로 같이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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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의 힘

    죽기 전에 더 늦기 전

    버킷 리스트


    이상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 이라는 책을 읽고 쓴 지극히 주관적인 소감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버킷 리스트

    버킷 리스트

    버킷 리스트
    독서 시기 : 18.01.13 / 468p
    이미지 출처 : yes24 검색 / 버킷리스트

    ‘버킷 리스트’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죽기전에는 꼭 해보고 싶은 리스트를 작성해 본적이 있을겁니다.
    이 책은 2008년에 개봉된 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와 집필되었으며 가슴 뛰는 도전과 소원을 실천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녹여냈습니다. 

    특히 유명인이나 평범한 직장인, 죽음을 앞둔 환자, 코미디언 등 여러 등장 인물이 바쁜 현업을 핑계삼거나 금전적 어려움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성취해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기만 했던 버킷리스트… 다시 실행해 볼까요??

    그럼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버킷 리스트’ 목차

    • 프롤로그

    • 어느날, 누군가가 ‘꿈의 리스트’를 묻는다면
      미젼플라세
      그림을 그리지 않은 아이들
      사신을 만난 하인
      바보들은 그렇게 말한다
      리고베르타 멘추 이야기
      바로 이 순간이 그 일을 해야 할 때
      꿈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따뜻한 밥 한 그릇
      소중한 세 번째 꿈

    • 버킷리스트 작성하기
      버킷리스트 멘토링

    ‘버킷 리스트’ 주요 내용

       ‘정태양’이라는 주인공은 한 호텔의 일개 요리 보조사와 같은 매우 평범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중 ‘데이비드’라는 나이 지긋한 호텔리어를 만나게 되고  주인공은 점차 한 노인에 대한 마음의 벽을 허물기 시작한다. 요리사라는 꿈을 가지고 호텔에 입사한 주인공은 자신의 처량한 처지를 노인에게 우연히 말하게 되고 노인은 ‘버킷 리스트’라는 개념을 주인공에게 알려주게 된다. 처음엔 그저 노인의 간섭이라 생각했던 주인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버킷 리스트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자신의 꿈을 향해 도약한다.

     

    인상 깊었던 구절

    “꿈은 머리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적고 발로 실천하는 것이다.”
    – 존 고다드-
    인생은 내 것이고 한 번 뿐이다. 남들이 보기에 화려하지 않아도 내게 중요한 일이라면 그걸 해야 한다. 인생에 ‘정답(正答)’은 없다. 우리가 스스로 정하는 ‘정답(定答)’만 있을 뿐이다. 가치 있게 살고 싶다면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 쓰고, 실천하고, 행복해라.  / p7
    중요한 것은 어떤 소망이 됐건 자신이 버킷 리스트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 버킷 리스트를 작성했던 학생들이 더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소망의 내용이 아니라 늘 무엇인가를 꿈꾸는 삶의 자세에 있었다. 목표와 희망 없이 사는 것, 이는 물과 나침반 없이 사막을 여행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 p26

    나는 대단한 인간이 아니다. 노력하는 노인일 뿐이다. 
    넬슨 만델라 – 

    “누구나 처음엔 경험이 부족해요. 하지만 실수를 통해 배우지 않으면 언제나 경험 부족일 수밖에 없지요.” /  p34
     “아, 그렇군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은 즐거운 마음으로 그 일을 하고, 의무감으로 하는 사람은 그 일을 마지못해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다는 뜻이네요.” / p51
    “1년 후에 생을 하직할 사람이라면 ‘아프리카 정글에서 사자를 직접 보고 싶다’라는 꿈은 이룰 가능성이 있겠지만 ‘달에 가고 싶다’라는 꿈은 아무래도 무리지. 헛된 꿈을 장난처럼 쓰지 말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꿈들을 적어 나가야 해.” / p101

    나는 어떤 사람인가? 스스로를 똑바로 쳐다보라. 시련은 성장을 위한 동력이며, 꿈을 위한 과정이다. ‘역경’을 뒤집으면 ‘경력’이 된다. 남다른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모두 남다른 ‘역경’을 이겨낸 사람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표와 인내심이 필요하다. 낯선 세계를 향해 용감하게 첫발을 내디뎌라. 그 발걸음이 장애물에 부딪쳐 방향을 잃을지라도 포기하지 마라.  / p108

    “자네가 궁금한 게 뭔지 말해볼까. 어떻게 꿈을 이루느냐겠지. 어떤 의미에선 버킷리스트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그걸 이루는 방법이지.” / p134
    “뭘 하든지 엄마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프랑스에 다녀오고 멋진 요리사가 되는 것도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엄마는 아들이 오늘 하루하루를 즐기는 멋진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미래도 중요하지만 그 미래를 만드는 건 바로 현재잖니. 오늘 하루의 일들이 쌓여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게 미래라고 생각한단다. 미래를 만드는 건 바로 지금이야.” / p201
    순간을 열심히 사는 사람은 영원을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당신이 삶의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 p205
    버킷리스트는 작성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실천입니다. 기한을 정해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너무 먼 미래만 보지 말고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1주일, 1개월, 3개월, 1년 단위로 끊어서 생각해도 좋습니다. / p207
    버킷리스트는 단순히 꿈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고 싶은 리스트’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미 이룬 것이 많을수록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의 목록도 늘어납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이유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직접 실천하면서 삶의 행복을 늘려가고 풍성한 삶이 되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 p207
    행복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며, 행복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다. / p215

    글을 마치며…

      개인적으로 ‘버킷 리스트’를 읽고 나서 3가지 책이 생각이 났다.
    주인공에게 깨달음을 주는 형식을 취하는 ‘관계의 힘’, 호스피스 병동에서 많은 죽음을 보고 오히려 삶을 배운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 젊은 청년들에게 깨달음을 주고자 하는 ‘당신은 겉보기에만 노력하고 있을 뿐’ 이 3가지 책들에 대한 포스팅도 하단에 링크해두었다. 포스팅만 보고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 후 가능하면 직접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다들 목표를 하나씩 세워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돈 모아서 컴퓨터 사기’, ‘책 100권 읽기’, ‘자격증 취득하기’등등 말이다. 물론 목표를 달성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목표를 성취하고 난 뒤의 쾌감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지 않은가? 행복에 젖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목표들(사소한 것이라도)을 버킷리스트로 작성해놓으면 나중에 ‘내가 이런 일도 해냈는데 이걸 못하겠어?’라며 자기 자신을 대견스러워하고 자존감이 높아질 것이다. 물론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 ‘만약 버킷리스트를 전부 하면 뭘 해야 하나?’ 답은 간단하다. 또 다른 버킷리스트는 만들면 된다. 버킷리스트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행복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한 행동보다 하지 않은 행동을 더욱 후회한다고 한다. 전자와 후자 모두 과거의 지난 일이지만 전자의 경우보다 후자의 경우 행동을 취했을 경우에 대한 기회 비용이 머릿속에 맴돌아 그걸 스스로 ‘손해’라고 인식해버리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이 당장 1년 뒤에 죽는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무엇부터 할 것인가? 사람은 죽음에 직면하고 나서야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하지만 언젠가 자신이 죽을 것임을 알고는 있지만 반대로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당장 1년 뒤에 죽는다고 생각하며 ‘내가 죽기 전에 무엇을 해야 후회하지 않고 편안하게 죽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떠오르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진정으로 죽음을 받아들이고 목표를 세워야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시절의 시간과 어느정도 늙고 나서의 시간은 절대적으로는 같지만 그 가치는 천지차이이다. 젊을 때의 실패, 좌절, 성공의 경험이 나이를 먹고 나서의 경험보다 훨씬 값지기 때문이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에게 가장 후회되는 게 무엇이냐고 여쭤보면 ‘젊었을 때 ~하지 않은 것’이라 대답하시는 분이 많을 것이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사람은 저마다 해야 할 일이 있는 시기가 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하지 않는가. 젊음이라는 시간을 놀고먹는 것에 보낼 수 있기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풍부한 경험을 쌓는 것이지 않을까? 풍부한 경험을 쌓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여기저기 국내/해외 가리지 않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주인공의 이름이 ‘태양’이라고 하여 특이한 이름이라고 생각하기만 했다.(책에서도 이름이 특이하다고 언급되어 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 곱씹어 보니 그 의미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태양’은 우리 ‘지구’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태양’이 없다면 지구는 달보다도 처참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이 독자를 의미하는 것처럼 우리 ‘독자’들도 그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태양’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주려는 저자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루틴화된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이를 버킷리스트로 작성해보자.

     

    함께 참고하면 좋은 글 추천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

    관계의 힘


    이상 ‘버킷 리스트’ 라는 책을 읽고 쓴 지극히 주관적인 소감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독서 시기 : 17.07.21 / 292p
    이미지 출처 : yes24 검색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면 가끔 ‘저 사람 말 진짜 잘한다.’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말을 잘 한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전문용어를 포함해서 지식을 뽐내는 것? 미사여구로 가득 찬 문장으로 포장하는 것?
    ‘유시민’저자님이 집필하신 본 책을 통해 해당 질문의 답을 직관적으로 알아가실 수 있을 겁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선 어떤 식으로 문장을 구성해야 할지 고민할 것이고 이런 훈련이 계속되면 자연스럽게 논리정연한 말하기 역시 터득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제가 본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목차

    • 논증(論證)의 미학(美學)
      취향을 두고 논쟁하지 말라
      주장은 반드시 논증하라
      주제에 집중하라

    • 글쓰기의 철칙
      글쓰기는 기능이다
      발췌 요약에서 출발하자
      글쓰기의 철칙 1
      글쓰기의 철칙 2
      혹평과 악플을 겁내지 말자

    •  책 읽기와 글쓰기
      독해력
      모국어가 중요하다
      번역서가 불편한 이유
      말이 글보다 먼저다
      추천도서 목록을 무시하라

    • 전략적 독서
      독해란 무엇인가
      글쓰기에 유익한 독서법
      《자유론》과 《코스모스》
      전략적 도서 목록

    • 못난 글을 피하는 법
      못난 글 알아보기
      우리글 바로쓰기
      중국 글자말 오남용
      일본말과 서양말 오염
      단문 쓰기
      거시기 화법
      우리말의 무늬

    • 아날로그 방식 글쓰기
      글쓰기 근육
      짧은 글쓰기
      군더더기 없애는 법
      소통의 비결

    • 글쓰기는 축복이다
      사는 만큼 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글쟁이의 정신승리법

    • 시험 글쓰기
      시험 글쓰기의 특별함
      시험 전에 할 일
      실전 연습과 그룹 첨삭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주요 내용

      말을 하고 글을 씀에 있어서 저자가 생각하는 올바른 가이드라인을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글을 작성할 때 전개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하며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목차에도 자세히 나와있는 것처럼 주제가 벗어나지 않는 것, 반복 학습(숙달)에 중요도를 두고 있으며 어떤 식으로 훈련을 해야 하는지, 나아가 훈련이 부족하다면 생기는 좋지 않은 글을 예시로 들어 독자들이 좋은 글쓰기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책을 집필해 주었다.

     

    인상 깊었던 구절

    첫째,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이 세 가지 규칙을 잘 따르기만 해도 어느 정도 수준 높은 글을 쓸 수 있다. / p19
    누구든 노력하고 훈련하면 비슷한 수준으로 해낼 수 있다. 논리 글쓰기는 문학 글쓰기보다 재능의 영향을 훨씬 덜 받는다. 조금 과장하면 이렇게 주장할 수 있다. 노력한다고 해서 누구나 안도현처럼 시들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누구든 노력하면 유시민만큼 에세이를 쓸 수는 있다. / p48
    텍스트 요약은 귀 기울여 남의 말을 듣는 것과 비슷하다. 내가 남의 말을 경청하고 바르게 이해해야, 남도 내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남들이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글을 쓰고 싶다면, 내가 먼저 남이 쓴 글을 이해하고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 말로든 글로든, 타인과 소통하고 싶으면 먼저 손을 내미는 게 바람직하다.  / p65

    자기소개서는 창작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텍스트로 삼아 핵심을 요약하는 것이다.  / p71

    어떤 글을 잘 썼다고 할까? 시와 소설 같은 문학작품은 객관적인 기준을 세우기 어렵다. 그러나 논리 글은 다르다. 논술 시험 답안, 문학평론, 신문 기사와 칼럼, 연구 논문, 보도자료 같은 글은 어느 정도 객관적인 기준을 정할 수 있다. 나는 두 가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동의할 근거가 있는 글이어야 한다. 이렇게 글을 쓰려면 다음 네 가지에 유념해야 한다.

        첫째,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둘째,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셋째,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
        넷째,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  p74~75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독서광이 되어야 한다. 책을 읽지 않고 타고난 재주만으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없다. 글 쓰는 기술만 공부해서 잘 쓰는 사람도 물론 없다.  /  p79
    글은 지식과 철학을 자랑하려고 쓰는 게 아니다. 내면을 표현하고 타인과 교감하려고 쓰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화려한 문장을 쓴다고 해서 훌륭한 글이 되는 게 아니다. 사람의 마음에 다가서야 훌륭한 글이다.  / p91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 p108

    임재춘 선생은 한 문장에 하나의 개념(생각, 주장)만 담는다는 글쓰기의 원칙을 설명하려고 예문을 들었다. 한 문장에 생각 하나를 담으면 저절로 단문이 된다. 나는 문장을 단문으로 쓰는 원칙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글을 쓸 때 이 원칙을 따르려고 노력한다.  / p131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을 고르는 기준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이다. 이런 책을 읽어야 글을 쓰는 데 꼭 필요한 지식과 어휘를 배울 수 있으며 독해력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
    둘째는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이다. 이런 책을 읽어야 자기의 생각을 효과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문장 구사능력을 키울 수 있다. 한국인이 쓴 것이든 외국 도서를 번역한 것이든 다르지 않다. 
    셋째는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이다. 이런 책이라야 즐겁게 읽을 수 있고 논리의 힘과 벗을 느낄 수 있다. 좋은 문장에 훌륭한 내용이 담긴 책을 즐거운 마음으로 읽으면 지식과 어휘와 문장과 논리 구사 능력을 한꺼번에 얻게 된다.  / p136~137
    어떻게 하면 잘못 쓴 글을 알아볼 수 있을까?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다.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이다. 만약 입으로 소리 내어 읽기 어렵다면, 귀로 듣기에 좋지 않다면, 뜻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잘못 쓴 글이다. 못나고 흉한 글이다. / p170
    ‘모양’은 겉으로 보는 생김새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 뜻이 있는 단어는 ‘모양’말고도 많다.
    ‘모습”자태”꼴”꼬락서니”몰골’같은 말이다. 느낌이 좋은 순서로 배열하면 자태-모습-꼴-꼬락서니-몰골이 된다. 이 여섯 단어를 잘 어울리는 다른 단어와 묶어보자. 천사처럼 고운 자태, 사나이다운 모습, 여러 가지 모양, 지저분한 꼴, 한심한 꼬락서니, 비참한 몰골, 이렇게 된다. 서로 무늬가 잘 어울리는 또는 궁합이 맞는 조합이다. 이렇게 어울리는 단어를 조합해 뜻을 정확하게 표현하면 좋은 문장이 된다. 천사 같은 꼬락서니, 비참한 자태, 사나이다운 몰골을 어떤가? 한마디로 불행한 만남이다.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조합하면 문장은 엉망이 되고 뜻을 전하기도 어렵다.   / p211
    죽은 사람이 누구이며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이 어떠냐에 따라 단어 선택이 달라진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자연스럽다. ‘독재자 영감탱이가 뒈졌어’도 괜찮다. ‘내 친구가 밥숟가락 놨어’는 전후 사정에 따라서 자연스러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랑하는 남편이 골로 갔다’는 확실히 어색하다.  / p211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글을 써야 하는 사람, 동호회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사람, 공부를 하거나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글쓰기 훈련을 하는 사람은 분량을 엄격하게 정해두고 글을 쓰는 게 좋다. 그렇게 해야 압축의 미학과 경제적 효율성을 갖춘 글을 연습할 수 있다.    / p234
    글은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써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텍스트 안에서 뜻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말을 되도록 쓰지 말아야 한다. 개념어든, 전문용어든, 사람 이름이든, 사건 이름이든 마찬가지다. 꼭 써야만 한다면 적당한 곳에 그 뜻을 알려주는 정보를 함께 넣어야 한다. 학술적으로 깊이가 있는 전문서라면 주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를 분명하게 짚어주어야 한다. 포털 검색을 하거나 사전을 찾아보거나 누구한테 물어볼 필요가 없도록 해야 한다. 집중해서 읽으면 누구든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써야 한다. / p250
    왜 글을 쓰는가?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한테 왜 쓰냐고 묻다니, 필요 없는 질문일 수도 있다. 그런데 사실 그렇지가 않다. 잘 쓰려면 왜 쓰는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왜 쓰는지 모르면 잘 쓸 수 없기 때문이다.  / p257
    이슬람 테러조직을 추종하는 이란 출신 남자가 카페를 점거해 손님과 직원 수십 명을 인질로 잡았다. <중략> 방송이 긴급 뉴스로 인질극을 현장 중계하던 시각, 시드니 시내 전차에서 어떤 여자가 조용히 머리에 두르고 있던 수건을 풀었다. 모슬렘 여성들이 쓰는 헤자브였다. 그녀가 역에 내렸을 때 백인 여자가 조용히 다가와 말을 걸었다. “다시 헤자브를 쓰세요. 내가 당신과 함께 걸어갈게요.” 모슬렘 여인은 백인 여자를 끌어안고 흐느껴울다가 혼자서 역을 떠났다.  / p262
    기술만으로는 훌륭한 글을 쓰지 못한다. 글 쓰는 방법을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내면에 표현할 가치가 있는 생각과 감정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훌륭한 생각을 하고 사람다운 감정을 느끼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그런 삶과 어울리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 p264

    글을 마치며…

       책을 처음 읽었을 때 가장 공감이 가면서 반성했던 부분이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분하지 않고 내 생각을 설득하려 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나는 ~~를 좋아해’라는 의견은 단지 취향 고백일 뿐이다. ‘틀린’게 아니라 ‘다른’것이다. 맞다, 틀리다 논할 주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누군가 무엇을 좋아하는데 그걸 ‘틀리다’라고 말을 하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만약 ‘이건~~한 점이 좋아’ 라고 하면 애기가 다르겠지만 말이다.
       요즘 SNS를 보면 자신의 주관적인 의견을 내는 영상에서 조차 공격적인 댓글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냥 어느 브랜드의 무엇이 좋아서 좋다고 얘기를 하기만 해도 다른 브랜드가 더 우수하니 기능이 좋니, 맛이 좋니 등등… 
       책 읽기를 소홀히 했던 요즘 다시 포스팅을 시작하면서 나를 되돌아보게 됐다. 글을 잘 쓴다는 건 주장을 논리적으로 적어나갈 수 있다고도 볼 수 있고, 이는 본인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정리가 쉽게 된다면 글을 말 또한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공부도 마찬가지로 직접 하기는 쉽지만 누군가를 가르치는 건 정말 해당 학문을 깊이 이해하지 않는 한 쉽지 않다. 그만큼 어떠한 현상이나 사건에 대해 누군가에게 설명할 때에는 알아듣기 쉽게 말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글도 잘 쓰게 되며 말도 잘 하게 되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본 책은 저자가 글쓰기 특강을 다니면서 청중의 범위가 청소년부터 일반인, 강사까지 너무 넓어 2시간 내에 모든 내용을 알려주기 쉽지 않아 2권의 책으로 나누어 집필한 걸로 알고 있다.
       그중 1편이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고 2편이 ‘유시민의 논술 특강’이다. 만약 본인이 논술을 준비한다면 논술특강 책을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함께 참고하면 좋은 글 추천

    갯벌의 고향 ‘벌교’ 꼬막 체험 여행


    이상 책을 읽고 쓴 지극히 주관적인 소감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갈의 아이

    전갈의 아이
    독서 시기 : 18.08.13~18.08.15 / 734p
    이미지 출처 : yes24 검색 / 전갈의 아이

    ‘전갈의 아이’ 소설은 ‘복제 인간’이라는 키워드를 소재로 내용을 전개해 나갑니다.
    가볍게 읽으려다 읽으면 읽을수록 윤리, 도덕에 대해 생각하며 점점 책에 몰입하게 되는 게 매력인 책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복제해서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면 하시겠습니까?
    이 책은 읽어 나갈수록 복제 인간은 인간인지, 하나의 도구로 봐야 할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는 흥미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읽었던 소설 중 가장 충격이 크고 여운이 오래 갔던 책이었던 만큼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전갈의 아이’ 목차

    • 유년 0세에서 6세
      – 맨 처음
      – 양귀비 밭의 작은 집
      – 알라크란 가의 자산
      – 마리아
      – 감옥
    • 중년 7세에서 11세
      – 엘 파트론
      – 교사
      – 메마른 들판의 이짓
      – 비밀 통로
      – 아홉 번 사는 고양이
      – 선물 교환
      – 침상 위의 그것
      – 연지
      – 셀리아의 사연
    • 노년 12세에서 14세
      – 굶어 죽은 새
      – 늑대 형제
      – 이짓 우리
      – 용의 재물
      – 성년
      – 에스페란사
      – 피의 결혼식
      – 배신
    • 14세
      – 죽음
      – 마지막 인사
      – 농장 경비대
    • 두번째 삶
      – 미아 소년들
      – 다리가 다섯 개 달린 말
      – 플랑크톤 공장
      – 마음의 때 씻기
      – 고래의 다리가 없어졌을 때
      – 톤톰
      – 발작
      – 공동묘지
      – 새우 채취기
      – 사자의 날
      – 언덕 위의 성
      – 귀향
      – 영원의 집

    ‘전갈의 아이’ 주요 내용

      아편 제국의 왕이라 할 수 있는 마테오 알라크란은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복제인간, 클론을 만들게 된다. 본래 클론들은 뇌를 파괴시켜 스스로 생각할 수 없게 만들지만 알라크란은 그냥 두라고 한다. 이렇게 생긴 ‘존재’가 주인공 마트이다. 마트가 클론이라는 사실만으로 사람들은 마트를 무시하고 경멸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소수의 사람들은 마트를 다른 사람들과 같은 인격체로 보고 남들과는 다른 태도를 취한다. 여러 번 죽을뻔한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장기이식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의 용기로 인해 살아가기도 하고 배신을 당해 다른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고 점차 자신의 존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는 주인공의 심경 변화가 잘 묘사되어 있다.


    인상 깊었던 구절

    그는 왜 쓰레기처럼 저기 버려져 있는 걸까? / 156p
    0063ff
    마트는 정원 먼 곳에서 비둘기 우는소리를 들었다. 노 호프(No hope). 비둘기는 이렇게 울었다. 노 호프. 노 호프. / 200p
    그는 자신을 동등한 인간으로 대해 준 것이다. / 274p

    셀리아는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단조로운 목소리로 짧게 말했다.
    “그 애들은 전부 이짓이 됐어.”
    그리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 284p

    이짓들은 추위도 더위도 갈증도 외로움도 느끼지 못한다. 그들의 뇌 속에 심어진 전자 칩은 감각을 제거한다. 그들은 일벌과 같은 끊임없는 헌신성으로 수고한다. 누구라도 그들이 불행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 누가 그들이 학대받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 385p
    “아니, 넌 못 나가. 엘 파트론이 살아나려면 심장이 필요한데, 그걸 얻어 낼 곳은 오직 한 군데뿐이야.” / 427p
    “넌 이해를 못 하는 거야. 그들은 얘 할머니를 가둬 놔야 도와줄 수 있어. 가난뱅이들을 몽땅 놔 주면 더 이상 도와줄 사람이 없게 되고, 그러면 크롯 같은 파수꾼들의 존재 이유가 없어지게 될 테니까.” / 549p

    “나도 사랑해. 난 이게 죄라는 걸 알아. 나중에 지옥에 가겠지.”
     마리아가 대답했다.
    “만약 나한테 영혼이 있다면, 나도 같이 갈게.”
    마트는 약속했다.  / 565p

    차초가 말했다. 그리고 마트가 마음을 진정하고 다시 일어설 때까지 아무도 보지 못하도록 앞을 막아 주었다. / 607p
    “탬 린이 그러는데 토끼는 코요테한테 잡히면 포기한대. 걔네들은 짐승이고 희망이라는 걸 알지 못하기 때문에 죽음을 받아들이는 거래. 하지만 인간은 달라. 인간은 상황이 아무리 나빠 보여도 죽음과 맞서 싸워. 그리고 어떤 때는 가능성이 전혀 없어도 이기는 일이 있어.” / 631p

    글을 마치며…

       ‘전갈의 아이’라는 책을 처음 읽었을 때 15살쯤이었다. 인간 복제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다.등장인물을 크게 나눠보면 죽음을 수용하는 엘 비에호, 클론을 통해 목숨을 연장하는 엘 파트론으로 나눌 수 있다.마음은 클론을 반대할지라도 엘 파트론의 거대한 세력에 반대하면 목숨만 잃기에 그에게 동조하는 부류도 적지 않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이자 복제인간, 클론인 마트. 지금에서야 다시 읽어보면서 내용은 대부분 잊었지만 언제 죽을까 하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불안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은 클론이라고 하면 치를 떨며 가축을 보는듯한 시선을 주었는데 엘 파트론의 경호원인 탬 린, 마리아, 셀리아는 마트를 똑같은 인격체로 대해주고 마치 이들의 모습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과 같이 나타난다. 하지만 내가 그런 환경에서 자랐다면 정말 이들과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었을지는 명쾌하게 답을 하지 못할 것 같다.
       실제로 미래에 인간 복제에 대한 기술이 발전할 수 있다. 이 주제를 기반으로 제작된 ‘아일 랜드’ 라는 영화도 있고 여러 가지 소설도 있다. 이 책도 그중 하나이다. 인간 복제 기술은 의학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획기적이고 부작용이 없는 최고의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그들이 태어나면 그들 또한 각각의 인격을 갖춘 새로운 생명이고 이는 존중받아야 할 존재들이다. 이 때문에 인권문제로 인간 복제에 대한 논란은 아직 있는 걸로 안다. 그럼 무엇이 옳은 방향인가?
       나는 죽음을 수용하는 엘 비에호의 입장이 더욱 와닿았다. 사람은 어차피 언제나 죽게 되어있다. 이를 부정하니 여러 불법적인 일들 저지르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 씨 또한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루를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지 자신에게 물어보았고, No 라는 대답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 삶에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 나도 이런 점을 본받기 위해 내일 죽어도 오늘을 후회하지 않게 살아보자는 생각을 하고 산다. 죽음을 회피하는 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후회스럽다는 의미가 아닐까? 당장 내일 죽더라도 오늘 하루를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그만큼 가치 있는 삶도 없다고 생각한다.
       복제 인간이라는 주제로 괜찮은 책을 찾는다면 ‘전갈의 아이’라는 책은 정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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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자가 들려주는 진짜 회사 이야기 – 제조/생산


    이상 ‘전갈의 아이’ 라는 책을 읽고 쓴 지극히 주관적인 소감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현직자가 들려주는 진짜 회사이야기 – 제조/생산

    현직자가 들려주는 진짜 회사이야기 – 제조/생산

    현직자가 들려주는 진짜 회사이야기
    독서 시기 : 24.07.15 ~ 24.07.15 / 39p
    이미지 출처 : yes24 검색 / 현직자가 들려주는 진짜 회사이야기

    취업 시장에 뛰어들기 전 당장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겠나요?
    회사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데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막막하신가요?
    본인이 가고자 하는 회사의 정보는 당연하게도 해당 회사의 현직자가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별도로 현직자 강연을 보러 다니자니 쉽지 않죠.
    해당 책은 여러 분야의 현직자 인터뷰를 심도있게 끌어내기 위해 익명 인터뷰라는 방식으로
    ‘현직자가 들려주는 진짜 회사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럼 제조,생산 분야의 현직자 인터뷰를 보며 인상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현직자가 들려주는 회사이야기’ 목차

    • 프롤로그
    • 생산 관리 (대기업)
    • 생산 관리 (중소기업)
    • 생산 기술
    • 품질 관리
    • 공무
     

    ‘현직자가 들려주는 회사이야기’ 주요 내용

      제조 생산 단계에서 현업에서 쓰이는 전문 용어 (QC, BOM, MOQ 등등)를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본 책은 현업에 종사하는 선배들이 해당 직무로 취직을 희망하거나 비슷한 산업 군의 취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해주는 조언을 책의 형태로 풀어낸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특히 이러한 직군의 경우 술자리에 가서 선배들의 말을 듣거나 깨져가며 몸으로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배우기는 쉽지 않다. 익명의 선배가 인터뷰를 하는 방식이라 가감 없이 현실을 말해주며 해당 직무의 장/단점, 준비해야 할 점 등 분량은 많지 않지만 알짜배기로 내용이 들어가 있다.


    인상 깊었던 구절

    기업에 대해서 많이 안다고 뽑히는 것도 아니고, 뽑는 인원이 많다고 내가 뽑히는 것도 아닙니다.
    회사는 이 사람이 우리 회사, 이 직무에 맞다고 생각할 때 뽑는 것이죠.
    그래서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기 위해 그리고 그 회사에 나를 어필하기 위해 나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입니다.  -3p
    보통 많은 취준생들이 ‘회사’를 어디 쓸지는 신중히 고민하면서 ‘직무’는 큰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인원을 많이 뽑는 부서로 일단 쓰고 보니까요.
    하지만 ‘이직’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만큼 ‘직무선택’역시 신중하셔야 합니다.
    직장경력을 갖고 이직을 할 때는, ‘입사 이후 무슨 일을 했는지’가 아주 중요해지니까요. 3p
    보통 많은 취준생들이 ‘회사’를 어디 쓸지는 신중히 고민하면서 ‘직무’는 큰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인원을 많이 뽑는 부서로 일단 쓰고 보니까요.
    하지만 ‘이직’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만큼 ‘직무선택’역시 신중하셔야 합니다.
    직장경력을 갖고 이직을 할 때는, ‘입사 이후 무슨 일을 했는지’가 아주 중요해지니까요. – 3p
    인턴,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등을 통해 사람들과 함께 일해보면서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어떤 업무가 나에게 맞는지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4p
    “생산이 가장 효율적으로, 정해진 납기 안에 되도록 매니저가 되어 컨트롤 해야 해요. 저의 모든 스트레스는 납기와 품질 때문에 생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 4p
    제품생산도 마찬가지예요.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구성품이 있는데, 그걸 어디서 조달하고 언제까지 조립할지 전체 플로우(Flow)를 결정하고 순서대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매니저가 되어 관리하는 게 ‘생산관리’의 업무입니다. – 6p
    투자회수기간을 고려해요. 회사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저희 회사의 경우 3년 내 회수가 가능하면 투자를 하는 편입니다. – 18p
    QM직무는 Quality management라는 뜻이고요, 한국어로는 ‘품질경영’이라고 합니다. 품질에 대한 정책과 목표를 수립하는 조직이에요. 품질 검사/판정에 관한 기준도 수립하고요. 품질팀의 머리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본사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요.
    QC는 Quality control, 품질관리 직무입니다. 자재를 구매하는 단계부터 제품 개발, 생산공정, 출하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품질검사를 하는 부서에요. 사후관리도 하고요.
    QA는 Quality assurance, 품질보증 직무에요. 생산이 완료된 제품들에 대해 품질요구사항을 만족하는지 시험하고 측정하는 곳이죠. – 25p
    연간 보전 계획을 수립하여 시간 주기(TBM: Time Based Maintenance) 또는 상태 주기(CBM: Condition Based Maintenance)에 따른 보수활동 등을 진행하며, 전사적 생산보전(TPM:Total Productive Maintenance) 활동 – 34p


    글을 마치며…

    ‘현직자가 들려주는 진짜 회사이야기’를 읽으며 졸업 후의 내 모습을 고민하며 진로에 대한 걱정을 하던 대학생 때가 생각난다. 

    어떤 일이 나한테 맞는 일인지 몰라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며 식당에서도 일을 해보고, 친구와 함께 3D 모델링 및 설계 외주도 해보고, 여기저기 공모전도 돌려보며 정말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책도 읽으며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조언도 보기도 봤지만 당시 대학생이던 나에게 이해하기 힘든 글들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짧지만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인터뷰를 심도 있게 다루었지만 쉽게 풀어서 써져있어 공감이 많이 되면서 직무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책이었다.

     본인이 졸업을 앞둔 대학생이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제조/생산 분야가 아니더라도 회사의 ‘직무’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시켜주는 점에서 본 책은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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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