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기욤뮈소 작가님들의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만족하실만한 책입니다.
책의 제목 ‘고백’처럼 본인의 딸을 죽인 사람이 반에 있다고 하며 복수를 실행하는 한 중학교 선생님의 내용을 다루고있습니다.
영화로 제작이 될 만큼 굉장히 몰입도가 높은 책이며, 여러 사회문제 역시 다루고있어 굉장히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제가 ‘고백’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고백’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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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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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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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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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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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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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자
‘고백’ 주요 내용
‘십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작가’ ‘인간의 마음을 소름 끼치도록 해부하는 작가’라는 평단의 호평과 더불어, 발표하는 작품마다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미나토 가나에. 그의 강렬한 데뷔작 『고백』은 “내 딸을 죽인 사람은 바로 우리 반에 있습니다”라는 충격적인 고백과 함께 범인인 열세 살의 중학생들에게 믿을 수 없는 가혹한 복수를 실행하는 어느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촉법소년 범죄, 등교거부, 왕따, 사적복수, 에이즈, 미혼모, 존속살해 등 어느 작품보다 충격적인 화두로 출간 즉시 뜨거운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직설적인 화법과 섬세한 심리묘사, 엄청난 몰입도와 속도감을 자랑하며 각종 미스터리 차트를 석권, 지금까지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상 깊었던 구절
“그 애, 내 눈앞에서 눈을 떴거든. 그랬는데 내가 수영장에 그앨 던져버렸어.” / p145
‘나는 와타나베가 실패한 일에 성공한 거다.’ / p174
살인이 범죄라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악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 p207
이상이 내 ‘태생’과 ‘내면에 숨은 광기’,그리고 ‘동기’ – 정확하게는 첫 번째 범죄의 ‘동기’이다. / p222
어떤가요, 와타나베 군. 이것이 진정한 복수이자, 와타나베 군의 갱생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 p267
글을 마치며…
살인은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인정될 수 없다. 살인은 명확한 범죄행위이다. ‘고백’은 한 아이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사람의 가치관, 상황을 독백의 형식으로 써 내려간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자신의 딸이 살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분하고 냉정하게 독백을 하는 담임 선생, 살인이 범죄이지만 악이라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하며 자신만의 세계관에 빠진 한 살인마의 모습, 자신은 넘지 못할 사람에게 열등감을 느끼다 살인이라는 방법을 통해 자기만족에 빠진 광기, 이를 지켜보았던 엄마의 일기장, 마지막으로 담담하게 선택의 여지를 주며 복수를 하는 담임선생의 독백, 이 모든 전개가 한 책에서 300p 가량 되는 짧은 분량에 모두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각 챕터마다 독백을 하는 인물에게 몰입을 하며 각자의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몰입의 인과관계가 확실하며 인물의 심리묘사를 철저하게 하여 자연스럽게 내가 그 인물이 된 것처럼 그 감정을 느끼게 된다. 특히나 ‘구도자’파트에서 나오는 나오키의 심리묘사는 정말 대단했다. 내가 책을 읽고 있지만 나오키의 모습이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졌다. 강력범죄자에게 복수를 하는 걸 보면 범죄는 맞지만 이해는 되는 것처럼 나오키의 상황, 행동, 결과가 나름 이해가 되는 느낌이었다.
이 책의 처음과 마지막 챕터는 담임 선생의 독백으로 수미상관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전개 방식이 잘못하면 굉장히 식상해지기 마련이라 생각하는데, 독자들에게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가 매듭을 잘 지어준 것 같다. 담임으로써 갱생을 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다 한 아이의 부모로서 복수를 하는 모습을 곱씹으며 한 번 읽기보단 두 번 읽으며 독백마다 심리 변화를 느끼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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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고백’ 이라는 책을 읽고 쓴 지극히 주관적인 소감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