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독서, 소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독서 시기 : 18.07.18 ~18.07.21/ 384p
이미지 출처 : yes24 검색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책 제목만 봐도 따뜻한 봄날에 어울리는 책일것만 같습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자연과 소통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고 순수함, 따뜻한 분위기로 내용을 전개해가는 방식이 매력적이었던 책이었습니다.
그럼 제가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목차

  • Little Tree 내 이름은 작은 나무 11
  • The Way 자연의 이치 21
  • Shadows on a Cabin Wall 할아버지와 조지 워싱턴 32
  • Fox and Hounds 붉은여우 슬리크 45
  • “I Kin ye, Bonnie Bee” “당신을 사랑해, 보니 비” 64
  • To Know the Past 과거를 알아두어라 79
  • Pine Billy 파인빌리 92
  • The Secret Place 나만의 비밀 장소 108
  • Grandpa’s Trade 할아버지의 직업 121
  • Trading with a Christian 기독교인과 거래하다 141
  • At the Crossroads Store 사거리 가게에서 163
  • A Dangerous Adventure 위험한 고비 178
  • The Farm in the Clearing 어느 빈 터에 걸었던 꿈들 204
  • A Night on the Mountain 산꼭대기에서의 하룻밤 220
  • Willow John 윌로 존 246
  • Church-going 교회 다니기 269
  • Mr. Wine 와인 씨 284
  • Down from the Mountain 산을 내려가다 299
  • The Dog Star 늑대별 322
  • Home Again 집으로 돌아오다 351
  • The Passing Song 죽음의 노래 361

– 출처 : yes2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목차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주요 내용

  이 책은 저자 포리스트 카터의 자전적인 소설로, 이야기는 주인공인 ‘작은나무’가 홀어머니의 죽음으로 조부모와 함께 살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체로키족인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산 속 오두막에 살면서 ‘작은나무’는 산사람으로, 또 인디언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자연의 이치로 세상을 보고 판단하는 지혜를 배워간다.

 ‘작은나무’는 조부모로부터 감사를 바라지 않고 사랑과 선물을 주는 것, ‘영혼의 마음’, 다른 사람을 진실로 이해하는 것 등의 체로키 인디언의 생활철학을 익혀간다. 또 백인 문명에 짓밟혀가면서도 영혼의 풍요로움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던 인디언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영혼을 지켜갔는지도 배운다.

 다른 한편으로는 자연의 이치를 벗어나 탐욕과 위선으로 점철된 현대 사회에 대한 고발도 보여준다. ‘작은나무’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산 아래 마을에서의 일들, 예컨대, 입에 발린 말로 사람들을 속이면서 자기 욕심 챙기기에만 급급한 정치인들, 진정한 영혼의 구원보다는 종교를 자신들의 이기적인 목적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삼는 종교인들과 신도들, 가난한 한 소작농의 빗나간 자존심 등이 생생하게 현대 사회의 허구성을 드러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 현대 문명의 허구성은 백인들이 ‘작은나무’의 조부모를 찾아와 그들이 인디언이라는 이유로, 또 자신들과는 다른 철학으로 아이를 기른다는 이유로 ‘작은나무’를 강제로 고아원으로 보내고, ‘더 좋은 교육’과 ‘더 나은 환경’을 주는 대목에서 절정에 이른다. 결국 ‘작은나무’는 부모가 백인처럼 결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차피 지옥에 떨어질 사생아”로 취급하는 백인 문명의 잔혹성과 위선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조부모가 죽고 난 뒤에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인디언 연방을 찾아 헤매는 어린 방랑자가 된다.

– 출처 : yes2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줄거리

인상 깊었던 구절

언뜻 생각으로는 우리가 산을 짓밟으면서 앞으로 나갈 것 같았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산이 손을 벌려 온몸으로 감싸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 p16
“꿀벌인 티비들만 자기들이 쓸 것보다 더 많은 꿀을 저장해두지… 그러니 곰한테도 뺏기고 너구리한테도 뺏기고… 우리 체로키한테 뺏기기도 하지. 그놈들은 언제나 자기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쌓아두고 싶어 하는 사람들하고 똑같아. 뒤룩뒤룩 살찐 사람들 말이야. 그런 사람들은 그러고도 또 남의 걸 빼앗아오고 싶어 하지. 그러니 전쟁이 일어나고, 그러고 나면 또 길고 긴 협상이 시작되지.” / p28
개든 사람이든 간에 자기가 아무 데도 쓸모없다고 느끼는 건 대단히 좋지 않다는 게 할아버지의 설명이셨다. / p46
이번 일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다른 사람을 속이려 하면 도리어 자기 자신이 곤란에 빠지게 된다는 걸 깨달았을 거라고 하시면서, 사실 그랬다. / p62
“말 많은 그 빌어먹을 놈의 자식들이 이렇게 모든 걸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버린단 말이야. 앞으로 너는 누가 다른 사람 헐뜯는 말을 하면 그 말을 가지고 판단하면 안 된다. 그런 건 아무 쓰잘데기 없는 거니까. 그것보다 말투를 잘 들어봐. 그러면 그놈이 비열하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을 테니.” / p146
할아버지는, 남에게 무언가를 그냥 주기보다는 그것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게 훨씬 좋은 일이다. 받는 사람이 제 힘으로 만드는 법을 배우면 앞으로는 필요할 때마다 만들면 되지만, 뭔가를 주기만 하고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으면 그 사람은 평생 동안 남이 주는 것을 받기만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 사람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자신의 인격이 없어지고 자신의 인격을 도둑질 당하는 셈이 되지 않겠는가, 이런 식으로 하면 그 사람에게 친절한 것이 도리어 불친절한 것이 되고 만다고 하셨다. / p279
나비는 죽어가고 있었다. 나비 스스로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그놈이 보통 인간들보다 더 현명하다고 말씀하셨다. 나비는 다가오는 죽음을 놓고 안달하지 않았다. 나비는 자신이 할 바를 다했으니 이제 죽는 것 만이 자신의 유일한 목적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옥수숫대 위에 앉아 태양의 마지막 온기를 쬐면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 p301
할아버지는 여전히 그냥 그대로 서 계셨다. 저녁노을 속에서 그 모습은 점점 작아져갔다. 어깨를 떨군 할아버지는 몹시 늙어 보였다. / p321
“자신이 여전히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떠올랐다. / p370

글을 마치며…

   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좋은 소식보단 나쁜 소식으로 도배되어 있다. 젠더 갈등, 사선 사고 등등…
나는 독서를 하는 순간에는 책에 몰입하고, 사색하는 과정에서 여유를 느끼기에 독서에서 매력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 힘든 현실을 잠시 잊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 좋은 책이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마다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이 주인공은 정말 행복했고 앞으로도 행복할 것이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중간중간 자연을 표현하는 부분도 많이 인상 깊었고 할아버지를 통해 체로키인의 철학을 독자에게 은은하게 전달하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자연과 소통하는 주인공 ‘작은 나무’로부터 순수한 모습과 함께 책의 따뜻한 분위기가 내 영혼을 감싸는 듯했다.

  살아가는게 정말 힘들고 지칠 때 내 영혼을 위로해줄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번아웃이 올 때 이 책을 읽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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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이라는 책을 읽고 쓴 지극히 주관적인 소감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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